- 신성장·목표전환형펀드 '시너지' 발산
[뉴스핌=정지서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펀드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보름만에 수천억원의 뭉칫돈이 유입된 펀드상품이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신성장 산업포커스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 2[주식]'.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29일 이 상품을 신규 설정하고 보름만에 약 3036억원의 설정액을 모으는데 성공,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올해 들어 새로이 설정된 목표전환형 펀드에 평균 3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음을 고려했을 때 이는 10배가 넘는 수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입장에선 그야말로 '초대박' 흥행성공인 셈이다.
이번 인기몰이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까지 11개의 목표전환형 펀드 총 설정액이 4748억원을 기록하며 50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됐다. 또한 그간 14개의 펀드로 2194억원의 설정액을 기록중인 삼성자산운용을 누르며 목표전환형 펀드 시장에서 단연 선두로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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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재까지 국내에 설정된 목표전환형 펀드 가운데 천억원대의 설정액을 기록한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입장에선 그간 환매 랠리에 구겨진 자존심을 다소 펼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미래에셋이 내 놓은 신성장산업포커스펀드의 흥행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시장 전문가들은 '신성장+목표전환형'의 시너지 효과와 더불어 미래에셋의 최근 수익률 회복세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 '新성장+목표전환형'의 시너지 효과
'미래에셋 신성장산업포커스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 2[주식]' 펀드는 신기술 및 신 에너지, 바이오와 헬스 케어 관련 기업에 투자해 장기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이 투자하는 신규기술, 글로벌 어젠다인 환경이슈, 그리고 각국 정부의 지원으로 성장하고 있는 새로운 에너지 분야와 인구 노령화로 인해 관심이 커지고 있는 건강 문제로 인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신성장 산업에 주목한다는 이야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이 상품의 마케팅에 있어서 '新성장펀드'라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 주효했다"며 "앞서 출시된 1호 펀드 역시 800억원 넘는 돈이 몰리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높였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이같은 '신성장산업 펀드'는 올해 초 이명박 정부의 17개 신성장동력 산업 발표와 맞물려 최근들어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새로운 투자 컨셉 중 하나다.
여기에 높은 수익성 달성 후 수익률을 보전해주는 목표전환형의 이점이 이 펀드의 매력을 배가시켰다는 평가다
미래에셋 측은 "이 펀드는 초기설정시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비중을 1개월 이내 60%, 2개월 이내 95%까지 분할매수하고 목표수익률 20%를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자동 전환된다"며 "20%라는 높은 수익률 달성 이후 이를 보전해 준다는 메리트가 지금같은 조정장세 속에서 투자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 환매 잦아든 미래에셋, 수익률 기대감도 ↑
최근 미래에셋이 투자자들의 환매 행보가 잦아든 가운데 수익률도 회복세로 접어든 것도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는 평가다.
한 운용사 고위 임원은 "최근 미래에셋에서 디스커버리펀드 누적수익률 1000% 돌파 이후로 반등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보름만에 3000억원이면 하루 평균 200억원이 유입됐다는 소린데 이는 업계 모두가 부러워할만한 성적"이라고 언급했다.
미래에셋의 전반적인 수익률이 개선되며 투자자들의 향후 수익률 기대감이 상승, 다시금 고객들이 찾고 있다는 이야기다.
펀드리서치팀의 한 연구원은 "신성장산업 펀드가 최근 정부의 신동력산업 발표와 맞물려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실제로 투자 영역이 2차전지나 친환경 및 바이오 섹터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유했을 때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여기에 조정장세와 맞물려 대안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 자금이 다시금 펀드투자로 유입되고 있다"며 "최근 미래에셋이 다시금 재도약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도 기존 투자자들에게 신뢰감을 형성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3월 중순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탄탄한 기업실적이 동반되며 코스피가 전고점을 경신함에 따라 분할매수를 통해 안정성을 더한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에 더해 연초 변동성 높은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존 출시된 신성장산업펀드의 수익률이 동종유형 펀드 중 상위권에 유지돼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만큼 더 좋은 결과로 투자자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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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