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정부가 해외자원개발펀드를 활성화하기 위해 나서기로 했다.
해외자원개발펀드의 투자실적이 커지고 대상도 확대되면서 실익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지식경제부가 작년 10월 이후 해외자원개발펀드의 투자액이 총 3억8000 달러, 한국화폐기준으로는 약 4,200억원에 이르고, 투자대상도 미국, 동남아, 중유럽 등으로 다변화되는 등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중 조성된 2개의 공기업출자펀드는 올해 초부터 실제 투자가 성사되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투자실적은 총 1억3000만 달러다.
먼저 글로벌다이너스티 펀드가 올해 2월 1000만달러 규모로 동유럽 유·가스전에, 또 2000만달러 규모로 동남아 해상광구 등 2개 프로젝트 3000만달러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트로이카펀드도 지난 4월 미국의 석유·가스 생산업체에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순수 민간펀드인 더커글로벌프론티어펀드는 지난해 7월 미 텍사스 유가스전 개발사업(천만달러) 투자로 시작, 지난해 10월~올해 5월간 미 북동부 마르셀러스 지역(웨스트버지니아, 펜실베니아) 셰일가스개발사업에 2억5000만 달러를 추가적으로 투자했다.
이 펀드들은 투자에 대해 무역보험공사가 1억 달러 규모의 해외자원개발펀드보험을 인수키로 하여 투자위험에 대한 보장도 돼 있다.
이번 인수 건은 베트남 15-1 유전개발펀드,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펀드, 카자흐 무나이펀드에 이어 4번째이다. 이로써 무역보험공사의 해외자원개발펀드보험의 총 인수액은 2,874억원에 이르렀다.
지식경제부의 박순기 자원개발총괄과장은 "해외자원개발펀드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펀드운용사들이 미국·유럽 등지의 자원개발 분야 선도적인 재무적 투자자들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공동투자 기회를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투자경험이 축적되면서 향후 기 조성된 펀드의 투자확대와 더불어 신규 펀드의 조성도 예상되고 있다.
해외자원개발펀드는 정부와 공기업 중심에서 벗어나 민간이 자원개발에 참여함으로써 유동자금을 활용하고 투자경험을 축적하기위해 2006년 도입되었으며, 2010년에는 자원개발에 전문성이 있는 공기업이 일부 출자에 참여(석유공사 1,000억원, 광물공사 100억원)하는 형태의 공기업출자펀드 2개를 조성했다. 운용금액은 최초신고시 기준으로, 현재는 1,8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경부 박순기 과장은 "해외자원개발펀드 활성화를 위해 무역보험공사를 통한 투자위험보증사업 및 세제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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