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7일(현지시각) 브라질 금융시장에서 보베스파 지수와 헤알화가 동반 약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경계심이 고조됐다.
브라질 증시의 대표 지수인 보베스파 지수는 전일 대비 1.03% 내린 16만 1,975.2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지정학적 긴장보다도 연준의 금리 전망을 좌우하는 미국 지표가 환율에 더 중요하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ADP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민간부문은 12월 한 달 동안 4만 1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만 8천 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ADP 고용보고서는 민간과 공공 부문을 모두 포함하는 미국의 공식 고용지표인 '고용보고서(payroll)' 발표에 앞서 공개되는 선행 지표로 평가된다.
투자자들은 오는 9일 공개되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6만 건 증가해 11월 6만 4000건과 비슷한 모습을 이어갔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4년여간 최고치인 4.6%에서 4.5%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적 광산기업 발레 주가는 철광석 가격 상승 흐름에 힘입어 이날도 0.59% 올랐다. 전날은 3% 넘게 급등했다.
이날 외환시장은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크지 않았고 거래량도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해외 시장에서는 달러화가 다수의 신흥국 통화 대비 강세를 유지했다.
달러/헤알 환율은 0.09% 오른 5.386헤알에 거래를 마쳐, 4거래일 연속 환율 하락 흐름을 중단했다. 이로써 헤알화 가치는 약세로 전환됐다.
브라질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면서 적어도 2026년 초까지는 브라질 정치권에서 외환시장을 자극할 만한 뚜렷한 재료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최근 며칠간 시장 유동성이 감소했고, 가격 변동폭도 제한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13.73%를 기록했으며, 전일 대비 6.5bp(0.065%포인트) 상승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