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탈 고객 중 1만4천여 명 SK텔레콤으로 이동
위약금 면제 이후 누적 이탈 13만명 돌파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 위약금 면제 조치로 격화된 번호이동 시장이 다소 진정되는 흐름을 보였지만, 하루 기준 KT 이탈 규모는 여전히 2만명을 웃돌며 '탈KT'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5만1천22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KT에서 타 통신사로 이탈한 가입자는 총 2만3천100명으로 나타났다.
KT 이탈 가입자 중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고객은 1만4천885명으로 가장 많았다.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가입자는 4천298명, 알뜰폰(MVNO)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3천91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KT가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작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누적 기준으로는 KT 이탈 고객이 13만599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이통3사로 이동한 고객 가운데 74%가 SK텔레콤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하루 기준으로만 보면, KT 해지 고객 가운데 이통3사로 이동한 고객의 77.6%가 SK텔레콤을 선택했다. 알뜰폰 이동 고객까지 포함할 경우에도 전체 이탈 고객의 64.4%가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KT 이탈 고객의 SK텔레콤 선택 비중이 높은 배경으로는, 기존 이용자 혜택을 유지·복원하는 제도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19일부터 7월 14일 사이 회선을 해지한 고객이 재가입할 경우, 가입 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해지 이전 수준으로 원복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번호이동 규모는 지난 6일 대비 줄었지만, 위약금 면제 조치 이후 촉발된 이동 흐름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 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