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은 예상 밖 반등…경기 해석 엇갈려
'셧다운 왜곡' 벗을까…금요일 고용보고서 주목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금리가 7일(현지시간) 변동성 장세 속에 하락했다. 민간 고용과 구인 지표는 노동시장 둔화를 시사한 반면, 서비스업 지표는 예상 밖 회복세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시장의 시선은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왜곡됐던 최근 흐름을 정리해 줄 1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로 옮겨가고 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4.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38%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 기대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0.3bp 내린 3.47%를 나타냈다. 2년물과 10년물 간 금리차는 67bp로 소폭 축소됐다.

◆ '셧다운 왜곡' 벗을까…금요일 고용보고서 주목
이날 발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고용은 4만1000명 증가해 반등에 성공했지만, 시장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앞서 11월 민간 고용은 수정치 기준 2만9000명 감소한 바 있다. 미 노동부의 별도 보고서에서는 11월 구인 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고 신규 고용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노동 수요가 점차 식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2월 서비스업 지표는 예상과 달리 개선되며, 미국 경제가 2025년 말까지는 비교적 탄탄한 흐름을 유지했음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지표를 종합해도 뚜렷한 방향성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는 9일(금요일) 발표될 비농업 고용보고서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최근 몇 달간 지연·누락된 통계로 흐려졌던 미국 경제 상황을 보다 명확히 보여줄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로이터 조사 기준, 시장은 지난달 고용이 6만 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11월의 4.6%에서 4.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반영하고 있으며, 3월 인하 확률은 약 44% 수준이다. 연준은 둔화되는 노동시장과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사이에서 정책 균형을 고민하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연방대법원 판결도 주시하고 있다. 이르면 금요일 판결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관세 환급 문제가 불거질 경우 재정적자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존 관세가 무효화될 경우 이를 대체할 새로운 방식 역시 세수 측면에서 불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정학적 긴장도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지도자 니콜라스 마두로를 구금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 의지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유럽 동맹국들의 경계심이 커졌다. 프랑스와 독일 등은 미국의 행동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 달러 보합권…"정책 신호 부재 속 전술적 움직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달러는 엔화 대비 156.75엔으로 소폭 상승했고, 스위스프랑 대비로도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8.68로 소폭 올랐다. 시장에서는 "정책 관련 명확한 신호가 없는 상황에서 달러 움직임은 전술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럽에서는 12월 독일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되며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2026년까지는 정책금리를 유지하다가, 독일 재정 부양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본격화되는 2027년에 긴축에 나설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품목의 대일본 수출을 금지하며 중·일 긴장이 부각됐다. 외환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일본 증시는 1% 하락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긴장 고조가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