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별 차별화 예상…해외전문 선호도 증가
[뉴스핌=노희준 기자] 삼부토건이 법정 관리를 신청하면서 건설업종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건설업종은 지난 12일 7.93포인트 3.50% 급락하며 218.95로 주저앉았다.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의 워크아웃설이 시장에 미친 결과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부토건의 법정관리가 건설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이지만 점차 시장별로 차별화 될 것으로 진단했다. 국내 건설업체와 해외쪽 플레이를 선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교보증권 조주형 연구위원은 "앞으로 건설업종은 차별화된 투자전략이 필요할 것"이라며 "국내 아파트 시장 비중이 큰 업체, 미분양 물량이 많은 업체, PF대출 규모가 큰 건설업체에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해외쪽 비중이 크고, 해외쪽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의 경우는 선호도가 더 증가할 수 있다"며 "해외건설만 하는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가장 선호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2일에는 건설업종 전체에 영향이 미쳤지만, 최근에는 건설업에 대한 투자심리도 조금 올라온 상태였기 때문에 향후 업체별로 다른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KTB투자증권의 백재욱 선임연구위원 역시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삼부토건의 경우 재무상태가 안좋았기 때문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향후 분양시장 움직임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백 선임연구위원은 "오는 15일 예정된 김포한강신도시 신규분양 등 분양시장 경기가 어떻게 될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 변성진 애널리스트도 "미분양 물량이 16만가구에서 8만가구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PF총액은 10% 정도밖에 줄지 않았다"며 "이는 미착공 PF가 대부분이기 때문인데, 앞으로의 분양경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상반기까지는 건설업종에 PF부실로 인한 리스크가 존재하겠지만 하반기쪽으로 가면 점차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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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