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심리, 과열국면서 이탈 주목
[뉴스핌=장순환 기자] 국내증시가 외국인의 매도전환과 옵션만기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에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조정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국내외 경기와 유동성에 큰 변화가 없고 심리적요인과 수급적요인으로 단기적인 조정의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13일 "근본적인 변화는 없는 시점이지만 투자심리가 과열국면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국내 증시 상승 종목수의 비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증시는 악재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 할 것이라며 조정 시 하단은 2040선 정도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IMF는 4월 전망치를 통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기존 4.4% 로 유지했다며 일본 대지진과 국제 유가 상승이 글로벌 경제성장에는 큰 영 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OECD 경기선행지수도 7개월 연속 상승세 유지하고 있다며 경기확산비율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경기확장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 우위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단기적인 조정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도 "제한적 조정에 무게를 둔 대응이 바람직하다"며 "전일 증시 조정의 원인은 펀더멘털의 훼손보다는 수급 요인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조정의 직접적 원인이 펀더멘털의 훼손보다는 일시적 수급 불균형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이번 조정은 제한적인 조정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며 1차적으로는 20일선 부근의 지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평했다.
다만, 옵션 만기일이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부정적인 만기 효과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이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원은 "부정적 만기 효과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만기일 이후에 수급이 다시 개선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외국인의 단기 차익실현 세력이 1조원 이상 존재하지만,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경우 이들의 수익실현(주식매도) 매력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4조원에 달하는 외국인의 4월 배당금도 일부 재투자 될 것이라며 단기세력의 매도세를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