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시상식서 할리우드 스타들 대상 비교 시연회…3월 미국 시장 출시
[뉴스핌=유효정 기자] LG전자의 ‘시네마3D TV’가 내달 미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유명 독립영화 시상식 현장에서 신고식을 가졌다. 삼성전자와 소니가 1, 2위를 다투고 있는 미국 3D TV 시장에서 새로운 개념의 3D TV를 앞세운 출시 행사라는 점에서 업계 재편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LG전자는 26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Independent Spirit Awards)’시상식에서 필름 패턴 편광안경(FPR) 방식 기술을 적용한 ‘시네마3D TV’ 출시 행사를 갖고 비교 시연 행사를 펼쳤다. 이 시상식은 독립 영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국 최대의 독립영화 축제다.
LG전자는 이 제품의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에 앞서 이번 출시행사를 통해 헐리우드 스타와 영화 팬들에게 ‘시네마 3D TV’와 LG 브랜드를 집중 노출시켰다.
특히 현재 미국 3D TV 시장을 장악한 삼성전자와 소니 등이 주력하고 있는 셔터 글래스(SG) 방식 대비 3D TV와 비교 전시하면서 강점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스타워즈’와 ‘아이언 맨’ 등에 출연한 사무엘 L. 잭슨(Samuel L. Jackson)과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 제이미 폭스(Jamie Foxx), 빌 머레이(Bill Murray) 등 헐리우드 스타들이 참석해 LG전자의 제품을 체험했다.
LG전자는 다음 달 미국에 ‘시네마3D TV’를 출시하고 상반기 중 미국 시장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신 3D 상영관과 동일하게 TV가 좌, 우 영상을 동시에 표현해 풀HD급 3D 영상을 양쪽 눈으로 보는 기술로, 번갈아 가며 한쪽 눈을 가리고 보는 셔터안경 방식 3D TV의 화면 및 안경 깜빡거림과 화면 겹침 현상이 없다는 것이 이 제품을 개발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측의 설명이다.
또, 시네마 3D 안경은 무게가 일반 전자식 셔터 3D 안경의 3분의 1 수준인 10g대에 불과해 코와 귀가 아프지 않고, 번거로운 배터리 교환이나 충전이 필요 없으며, 전자파에서도 자유롭다는 것.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 법인장 박석원 부사장은 “미국소비자들의 75%가 1세대 셔터안경방식보다 가볍고 편안한 3D 안경과 어지럼증이 없는 ‘시네마 3D TV’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이 제품의 인기몰이로 미국 3D TV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달 중순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도 LG전자의 신제품 3D TV가 기존 SG 방식 대비 진화한 ‘2세대’ 3D TV 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측에서는 LG전자의 ‘2세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 양사간 각축전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참석 배우들과의 이벤트를 통해 차세대 독립영화 감독 양성을 목적으로 독립영화협회 FIND(Film Independent)와 공동으로 12만5000달러의 기금도 조성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