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Q4 순익, 매출 예상치 상회
*구글 초반 상승폭 반납, 나스닥지수 압박
*S&P500 주간 연속 상승, 7주로 마감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주말장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네럴 일렉트릭(GE)의 강력한 실적으로 경기회복 낙관론이 강화되며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틀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전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구글이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뒷걸음질을 치면서 나스닥지수는 하방영역으로 떨어졌다.
장중 52주래 고점인 1만1905.48포인트를 찍은 다우지수는 0.41% 오른 1만1871.84포인트로 장을 접었고, S&P500지수는 0.24% 전진한 1283.35포인트, 나스닥지수는 0.55% 후퇴한 2689.54포인트로 마감했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7% 상승하며 8주째 상승행진을 이어갔으나 S&P500지수는 0.8% 떨어지며 지난 7주간의 오름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나스닥지수는 3일간의 후퇴를 반영하며 2.4% 하락했다.
다우지수의 8주 연속 상승은 2010년 3월-4월에 걸친 상승 행진에 이어 최장 기록이다. 다우지수는 당시에 기록한 고점을 이후 6개월간 돌파하지 못했다.
다우종목 가운데 GE는 7.11%(종가: 19.74달러.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급등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61%(46달러) 오른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99%(14.25달러), 알코아는 1.19%(15.79달러) 내렸다.
S&P500종목 중에서 산업, 금융과 에너지 관련주들은 상승한데 비해 기술주는 밀렸다. 12월초 이래 8.7%가 오른 S&P500지수는 지난 이틀간 1%이상 떨어졌다.
기술적 분석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 상당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이 지수의 상승기조가 최소한 올해 전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일부는 단기적 후퇴가 임박했다고 진단했다.
나스닥지수는 구글이 2.19%(613.04달러) 로 물러서면서 3일 연속 하락했다.
에이펙스 캐피털의 증권거래 담당 헤드 로버트 프란첼로는 "구글주의 움직임은 구글의 실적이 아니라 시장 자체의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2월말과 이달 초 증시는 강세를 보였고, 투자자들은 좋은 기업실적에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전일 실적발표와 함께 현 최고경영자인 에릭 슈미트가 사임하고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37세)가 4월4일을 기해 CEO직에 오른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크레딧 스위스는 최고경영자 교체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전략에는 실질적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회사의 주가 목표를 700달러에서 750달러로 상향했다.
이날 기술종목들은 거의 모두 후퇴했다. 목요일(20일) 강력한 실적을 내놓은 칩제조업체 AMD는 5.99%(7.54달러) 급락했고 주초 양호한 성적을 공개한 이베이 역시 2.48%(30.015달러) 밀렸다.
반면 휴렛-패커드는 이사진 가운데 4명이 떠나고 이베이 전 CEO 메그 휘트만을 비롯한 5명이 새로 들어왔다는 소식에 0.96%(47.23달러) 상승했다.
자산 규모로 미국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모기지사업부문에서 발생한 20억달러의 감가상각으로 2개 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BofA의 기대를 밑돈 수익은 이번 주 초 골드만삭스와 웰스파고의 실망스런 실적에 이어 나온 것이다.
지역은행인 선트러스트는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에 힘입어 5.85%(29.50달러) 전진했다. 또한 씨티그룹은 1.87%(4.89달러), JP모간은 1.21%(45.29달러) 올랐고 이에 힘입어 KWB은행지수는 1.6% 상승했다.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종목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카봇 오일 앤 가스(Cabot Oil & Gas)는 2.04%(39.09달러), 옥시덴틀석유는 1.62%(97.97달러), 엑손 모빌은 1.58%(78.98달러) 전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아메리칸증권거래소(ASE)와 나스닥에서 거래된 주식은 총 79억6000만주로 자닌해 하루 평균 거래량인 84억7000만주를 밑돌았다.
NYSE에서는 상승주가 하향주를 1578대 1424로 앞선 반면 나스닥에서는 하락주가 상승주를 1549대 1073으로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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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