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매수세 힘입어 국채 가격 상승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국채 매입 선도
*연준, 국채 83.6억달러 어치 매입
*공급 부담으로 상승세 제한...재무부 내주 국채 990억달러 매각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 국채가 21일(현지시간)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미 국채는 전일 양호한 경제지표와 기대에 못 미친 TIPS(인플레이션 연동 국채) 입찰로 하락했으나 이날은 개장 초반부터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시장을 지지했다.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계속 시장을 떠도는 유로존 재정우려와 미국 지방채 시장의 불안한 상황도 국채 상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향후 국채 입찰에 따르는 물량 부담이 제기되며 국채의 상승흐름은 제약을 받았다.
재무부는 내주 총 990억달러 규모의 2년물, 5년물, 7년물 국채를 매각할 방침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2/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49%P 떨어진 3.4062%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24/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49%P 내린 4.5620%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02%P 하락한 0.6128%를 나타내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의 금리전략가 에릭 반 노스트란트는 "매도 현상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시장은 국채가 떨어지면 사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도 만기가 2018년 2월~2020년 8월인 국채 83억 6000만달러 어치를 매입, 시장을 지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이후 연준의 국채와 TIPS(인플레 연동 국채) 총 매입 규모는 약 3130억달러로 늘어났다.
트레이더들은 이날 아시아지역 중앙은행들의 적극적 매수가 국채 반등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국가 중앙은행들은 장기물인 30년물 수익률이 지난해 4월 이후 최고 수준인 4.64%에 이르자 미 국채 매수에 적극 나선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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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