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9명서 2010년 14명, 5명 늘어
- 이건희 회장 주식지분가치 9조원 돌파
- 최태원 SK 회장 등 1조클럽 신규 가입
- 1000억원 이상 주식 보유자만 165명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해 주식시장 활황으로 주식지분 가치가 1조원을 넘어선 주식부자가 14명으로 늘어나는 등 갑부들이 속출했다.
지난달 31일 재벌닷컴이 1806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2010년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조원이 넘은 이른바 '1조원클럽' 주식부자는 지난2009년 말 9명에서 이날 14명으로 5명이 늘어났다.
이들을 포함해 1000억원 이상 주식보유자도 132명에서 165명으로 33명이 증가했고 100억대 주식부자는 1171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987명보다 184명이 늘어났다.
이 기간동안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12월 30일 1682.77에서 이날 2051.00으로 368.23포인트(+21.9%)가 상승하면서 2년여만에 '코스피지수 2000시대'를 다시 열었다.
특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는 9조1690억원을 기록하면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이 회장은 주식지분 가치는 지난 2009년 말 4조1137억원에서 2010년 5월 삼성생명 상장으로 8조원대에 진입했다가 지난 12월 21일 한국 증시 사상 처음으로 9조원을 돌파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009년 말 4조5762억원에서 이날 6조5713억원으로 43.6%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약진을 거듭했으나 이건희 회장에게 선두자리를 내줬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2009년 말 1조4244억원에서 2010년 3조6370억원으로 마감돼 '1조원클럽'주식부자 중 최고 상승율인 155.3%를 기록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2조1778억원(전년 대비 +34.7%),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조1317억원(+42.5%),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2조1194억원(+35.4%),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2조83억원(+14.3%)을 기록해 2조원을 넘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전년보다 31.6% 증가한 1조736억원을 기록했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1.9% 상승한 1조6천390억원으로 지난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1조원클럽'에 들었다.
이와 함께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전자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리움 관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5명은 지분가치가 크게 늘면서 '1조원클럽'에 신규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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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