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열사 통해 지역막걸리 전국 유통...노하우 전수
- 천일염 사업 지역주민들과 힘 모아 공동회사 설립
- 협력사 지원을 위한 상생협약 기금 100조원 조성
[뉴스핌=이동훈 기자] 중소기업과의 실질적인 상생협력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인 가운데 CJ의 상생행보가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막걸리사업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기업으로 기술력과 유통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CJ제일제당은 막걸리제조에 뛰어드는 대신, 지역 대표 막걸리를 지원키로 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 중순부터 충북 제천의 '용두산 조은술', 경남 창녕의 '우포의 아침', 전북 전주의 '전북주조'가 생산하는 지역막걸리를 전국에 냉장 유통하고 있다. 생산은 지역 중소업체에게 맡기고, 유통, 연구개발, 품질관리, 마케팅, 영업, 수출 등의 노하우를 적극 지원해 지역 막걸리가 전국적인 유명 브랜드로 성장하는 걸 돕겠다는 생각이다.
막걸리 원산지 표시제와 품질인증제 도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업체에 CJ제일제당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 8월 완공한 전남 신의도의 '신의도 천일염' 생산시설도 지역주민과 상생협력의 결실이다. CJ제일제당은 지역 주민들인 신의도 염전주들과 절반씩 지분을 투자해 공동회사를 설립했다.
'오천년의 신비'라는 브랜드로 전국에 유통 판매되는 천일염을 생산하는 이 회사의 지분은 CJ가 52%, 현지 주민들이 48%를 나눠가졌다. 국내 최대의 천일염 생산기지였지만 적절한 사업모델이 없어 하청 생산자 역할에 그쳐왔던 지역주민이 자신의 몫을 가지게 되는 순간이었다.
다른 계열사도 예외가 아니다. CJ프레시웨이는 경남 합천군, 경기도 양평군과 각각 MOU를 체결하고 지역 농산물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
CJ오쇼핑은 각 지역의 우수 농축수산물을 발굴해 유통을 지원하는 '1촌 1명품' 활동을 2006년부터 지속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38개 농가의 200여 개 상품을 발굴해 매월 2차례씩 TV홈쇼핑을 통해 생방송 판매를 하고 있다.
그 동안 R&D 지원, 원가 현장 개선활동 지원, 해썹(HACCP) 컨설팅 등 중소기업 지원을 꾸준히 해온 CJ는 자금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CJ제일제당은 형편이 어려운 우수협력업체에 자금을 대여하기 위한 상생협약기금 100억원을 조성하고 순수 현금결제 비율도 기존 28.25%에서 33.25%로 5%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대형 설비투자 등이 예정된 우수협력업체다. 또 협력사와 하도급 거래대금 결제시 500만원 이하는 현금 결제를, 500만원 이상은 60일 기업구매카드로 결제하는 등 100% 현금성 결제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CJ의 상생협력은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창업이념에 기반을 두고 있다. 사업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다는 창업이념에 따라 수익과 관련 없는 '햇반 저단백밥' 출시, 공부방 지원 사업, 젊은 예술가 지원 등 사회구성원들과의 상생을 꾸준히 해온 것처럼 협력사 및 지역주민과의 동반성장도 중요하다는 것이 CJ 경영진의 확고한 신념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