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대우증권이 상품운용 손실이 확대되며 1/4분기(4월~6월) 순이익이 63%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선호, 성용훈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발표된 대우증권의 1/4분기 영업익과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64.9%, 63.3% 감소한 602억원, 447억원. 부문별로는 수탁수수료가 거래대금 감소로 전년비 크게 줄어든 반면 자산관리영업 강화에 따라 수익증권 취급 수수료는 늘어났다.
문제는 상품 운용손익.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확대와 대우건설관련 평가손이 119억원 발생하며 303억원 손실을 기록, 실적감소를 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대우건설관련 투자의 경우 풋백옵션 계약이 포함돼 있어 향후 잠재적 부실요인으로는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박 애널리스트는 관측했다.
자산관리영업관련된 수익 개선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대우증권의 상대적으로 높은 브로커리지 의존도를 감안할 때 자산관리부문 수익의 지속적인 증대는 안정적 수익창출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에 굿모닝신한은 대우증권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2만 2000원을 유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증시조정으로 경쟁력을 보유한 브로커리지 부문에서의 큰 폭 실적개선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여전히 브로커리지시장 수익기준 마켓 점유율 1위로서의 경쟁력과 자산관리부문의 이익기여도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또 IB부문의 경쟁력과 산은지주화에 따른 성장성은 대우증권 주가에 추가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