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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세관 마약 수사' 압수수색 자료 확보 공방..."복원 원활치 않아" vs "이뤄지지 않았다"

기사입력 : 2024년10월15일 23:23

최종수정 : 2024년10월15일 23:23

15일 서울경찰청 국정감사...백해룡 경정 증인 출석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15일 저녁 이후 진행된 서울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세관 마약 수사 당시 압수수색 과정에서 CCTV 등 주요 자료를 확보했는지 여부를 두고 공방이 오갔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세관 마약 수사와 관련해 CCTV가 확보됐는지에 대해 "지난해 11월 3일 3차 압수수색을 집행했고, 하드디스크 10여개 확보했다"며 "복원이 원활하게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약 세관 연루 의혹 사건은 지난해 10월,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말레이시아에서 대량으로 밀반입한 필로폰(27.8kg 압수)을 국내에 유통시킨 국제 범죄 조직을 검거했다고 발표하면서 드러났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백해룡 화곡지구대장이 15일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세관 마약 연루 의혹 사건에 대해 증언했다. 이 사진은 지난 8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마약수사 외압 의혹 관련 청문회에서 위원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pangbin@newspim.com

범죄 조직 일당은 지난해 1월 인천공항을 통해 필로폰을 소지한 채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지 않고 입국했는데 이 과정에서 세관 직원들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시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수사를 맡았던 백해룡 경정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다른 주장을 폈다. 그는 "압수수색에서 CCTV나 계좌 내역이 포함됐느냐"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백 경정은 수사에 나섰으나 당시 김찬수 전 영등포경찰서장이 지난해 9월 20일 브리핑 연기를 지시하며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당시 김 전 서장이 '용산서 알고 있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백 경정은 "업무용 컴퓨터, 피의자 계좌에 대해 압수수색을 계속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2번 했는데 2번 모두 반려됐다"고 답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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