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법인이 국채선물을 어제부터 상당히 큰 규모로 순매수 하고 있어 누가 어떤 이유로 하는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기타법인은 주택금융공사나 연기금이 투신사에 위탁한 펀드, 투자자문이나 사설법인 등이 분류된다.누가 순매수하는 지에 대해서는 3가지 설이 나오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연기금펀드, 투자자문이나 사설법인 등 3가지 설이 그것이다. 우선 어제 1600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한 곳은 주택금융공사가 MBS발행을 앞두고 헤지한 것을 푼 것이 아니냐는 설이 나왔다.그러나 이에대해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가 헤지를 하거나 푸는데 소리없이 조용히 한다는 원칙이 확고하다"면서 "어제 기타법인의 순매수는 주택금융공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투자자문회사가 많이 움직였던 것으로 브로커에게 들었다고 덧붙였다.투자자문이나 사설법인이란 설에 대해 한 관계자는 "요즘같이 방향성 없이 힘으로 왔다갔다는 하는 장에서는 움직이기 어렵다"며 부인했다.가장 가능성이 큰 것은 국민연금의 자금을 위탁받은 투신사 펀드의 매수인 것 같다.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연기금펀드의 경우 인덱스펀드인데 지금처럼 국채선물 저평이 20틱 정도 벌어진 상황에서는 3년만기 국고채를 사는 것 보다 국채선물을 사는 게 낫다"며 가능성을 어느정도 인정했다.이런 점으로 볼 때 어제 국채선물을 1600계약 순매수하고 오늘 8백계약 순매수한 기타법인은 주택금융공사나 투자자문사 보다는 연금의 투신사 위탁펀드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장 후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5-1호)는 전일과 보합세인 3.83%에 거래되고 있다.국채선물 8월물은 전일비 10틱 내린 111.17에서 지지된 후 보합선인 111.27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외국인이 국채선물을 2300계약 정도 순매도하고 있지만 투신사와 기타법인이 받아내고 있다.투신사 관계자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포지션이 2만계약 초반으로 감소했기 때문에 외인의 선물매도 영향력은 줄어들고 있다"면서 "박스권 움직임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는 관점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