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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분석] 美 달러강세 전망,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 MS

기사입력 : 2004년09월15일 16:58

최종수정 : 2004년09월15일 16:58

美 달러의 전반적인 약세 흐름이 예상되는 와중에, 시장의 전체적인 시각과는 반대로 달러가 다소 큰 폭의 강세를 나타내면서 '서프라이즈'를 형성할 것이란 과감한 주장를 내놓아 주목받은 사람이 있다.바로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외환전문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젠(Steven L. Jen)이 그 당사자다.국제외환 시장의 주요환율이 최근 몇 달간 형성된 매매레인지 안애 갑갑하게 갇혀있는 상황에서 모건스탠리는 14일 분기 환율전망을 수정 보고서("Quarterly Forecast Update - Looking for a Stronger USD ")하면서 스티븐 젠이 주장한 것처럼 향후 달러 강세 전망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시장의 지배적인 견해는 경상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를 배경으로 하는 美 달러화의 구조적인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지만, 모건스탠리는 美 달러화 지수가 저점을 지났으며, 앞으로는 파운드, 호주달러, 유로 그리고 엔화 등에 대해 차례대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 글로벌 불균형 원인, 美 적자만 보지말고 亞 흑자 요인도 보자스티븐 젠은 미국의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가 글로벌 불균형을 형성한 것은 인정하지만, 이것은 미국이 투자 대비 저축이 부족한 것 때문만이 아니라 특히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투자 대비 저축의 과잉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이것은 미국의 교역 상대국들이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경상수지 적자 추세를 다시 정상적인 수준으로 되돌릴 수가 없다는 주장이다.그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 美 달러화가 평가절하 되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추적장치 교란행위(red herring)'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참고로 레드헤링은 美 기관투자자들이 기업 IPO나 증권발행을 앞두고 시장에 혼란스러운 투자전망 및 지침을 제공하여 투자자들의 방향성을 상실하게 만드는 행위를 지칭하는 말이다. 예전에 강한 냄새가 나는 말린 청어를 사냥개의 코를 쓰지 못하도록 지나간 길에 비비는 식으로 이용했다는 데 착안한 말. 스티븐 젠은 美 쌍둥이 적자 규모가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는 말이 많지만, 그 자체로 붕괴로 이어지기는 힘들며 이미 美 달러화 지수가 저평가되어 있고 주요통화 대비로 달러화가 실질적으로 평가절하된 상태이기 때문에 달러 역매수 세력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이런 점에서 지난 3년간의 구조적인 달러 약세와 함께 강세를 보인 파운드 및 호주달러 등 주요통화들이 달러 대비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 달러/엔, 단기 108엔 하회 가능성 존재..연말까지 110엔 상회 예상달러/엔의 경우 108엔 아래로까지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도 있으나, 연말까지 110엔이 넘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달러/엔이 이 수준보다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모건스탠리의 전망이다. 유로/달러도 지속적인 하락을 예상하고 잇다.실제로 최근까지 헤지펀드 및 주요 대형은행들의 거시적인 시각과 구조적인 형세판단에 기초한 달러 매도 포지션은 상당히 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리하자면, 모건스탠리는 美 달러화 지수는 3%~8% 정도 저평가된 상태로 보고, 특히 유로, 파운드 및 호주달러 대비 저평가의 골이 깊은 것으로 판단했다.그리고 美 쌍둥이 적자와 같은 구조적 불균형만 보고 아시아의 흑자에 대해 무시하는 것은 오류일 수 있다고 이들은 본다.마지막으로 이들은 미국 경제가 화려한 부활은 아니라고 해도 계속 견실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기 때문에 달러 강세가 뒷받침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5년에는 경기가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달러 강세 전망을 뒤흔들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스티븐 젠은 달러/엔의 경우 미국재료만으로 전망을 도출할 수는 없지만, 다른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상승 쪽이 맞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중국 경기가 둔화되면서 日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이 닛케이주가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해외 투자자들의 日 주식자금리 쉽게 빠져나갈 수 있는 반면 日 국내기관들이 대외 증권투자는 주로 채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유출 흐름이 역전되기 힘들다고 그는 지적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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