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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긴급진단/전문]① 석화·정유사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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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KYD' 석유화학·정유산업 현재와 미래 긴급진단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실장 진행...정광하·조상범 패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뉴스핌은 지난 22일 유튜브채널 뉴스핌TV KYD(Korea Youth Dream)를 통해 진행한 석유화학과 정유 산업 긴급 대담을 진행했다. 출연자들은 올해 말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대담은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실장의 사회로 진행했다. 패널로는 정광하 한국석유화학협회 연구조사본부장,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 실장이 참석해 석유화학·정유 산업을 점검했다.

뉴스핌이 유튜브채널 뉴스핌TV 'KYD'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산업과 정유산업 상황을 분석하고 미래을 검토하는 긴급 대담을 진행한다. [사진=뉴스핌]

 -다음은 토론 전문

-(주원 실장·이하 주) KYD 긴급진단. 우리 주력산업의 산업경쟁력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불황터널 석유화학 산업과 정유산업의 미래를 이란 주제를 갖고 토론을 진행하겠습니다. 글로벌 경제침체와 중국발 공급과잉 때문에 석화산업에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1분기 좀 초라한 영업 실적을 냈습니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분의 2 감소했고, 롯데케미칼의 1분기 영업이익은 1353억원, 즉 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가 지속됐습니다. 그리고 석유화학 업종 이외에 정유업종에서도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S-OIL 등 국내 정유사들의 1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제 최근에 정치치권을 중심으로 횡재세 도입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란-이스라엘 전쟁, 그 이전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등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합니다.

오늘 두 분의 전문가를 모셨습니다. 먼저 한국석유화학협회 정광하 연구조사 본부장님 모셨습니다. 인사 부탁드립니다.

▲(정광하 본부장·이하 정) 정광하: 안녕하십니까, 한국 석유화학협회 정광하 본부장입니다.

-(주) 다음으로 대한석유협회 조상범 대외협력 실장님 모셨습니다.

▲(조상범 실장·이하 조) 안녕하십니까, 대한석유협회 조상범 실장입니다.

-(주) 오늘 두 분의 전문가를 모시고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과 정유사들이 처한 현재 위기 상황 그리고 향후 사업 재편 방향,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한 싸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로 어떻게 나아갈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석유화학협회 정광하 본부장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석유화학협회는 국내 노후 공장의 가동 중단이나 매각 그런 구조조정 얘기가 상당히 나오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문제가 되는 게 중국 기업들의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등 기초 원료 공장이 가동되고 있어서 공급 과잉이 가장 큰 이슈인 것 같습니다. 일부 얘기지만 여수에 우리석유화학 공장이 가동을 하면 할수록 손해가 난다 이런 얘기도 들리고 있습니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업황이라고 할까, 현재 상황 이런 거를 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 올해 석유화학 신년 인사회 있었는데 모 CEO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2022년이 석화업계의 추운 겨울인 줄 알았는데 2023은 빙하기로 느껴졌다고 합니다. 올해는 아마도 빙하기 중에서도 해뜨기 직전에 그런 시기 아니냐면서 가장 어려운 시기 될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석화업계가 느끼는 올해 경영 실적은 정말 빙하기 중에서도 가장 해뜨기 직전에 추운 그런 시기 될 거로 말씀하시는 분 있습니다. 실제로 경영실적 좋지 않다는 말씀 드립니다. 보시는 슬라이드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18개 석화기업 영업이익률 동향입니다. 보시면 2017년에 14.2%까지 영업이익률이 좋은 시절 있었는데 그 이후 계속 나빠져서 작년 평균은 0.6%였습니다. 매우 안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2021년에 특이하게 12.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는데 전문가들은 2021년을 기대하지 않은(unexpected) 부분이라고 평가합니다. 코로나로 배달 수요 늘면서 포장재 수요가 늘었다. 기대치 않던 호황기 있었는데, 2021년은 사실 특이한 케이스였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2017년 이후 계속해서 영업이익률 낮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다만 보시는 거처럼 영업이익률이 그래프가 두 개 가 있는데, 실선과 점선입니다. 실선이 다운스트림, 점선이 업스트림입니다. 결국은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게 되면 업스트림 상공정 업체들이 영업익이 좋습니다. 경기가 나빠지면 하공정 업체들이 수익률이 나아지는 편입니다. 경기가 나빠지면 공급 과잉되면서 상공정 업체들이 공장 가동해야돼서 하공정은 좋은 가격에 좋은 품질을 골라 쓸 수 있습니다. 그게 보시는 거처럼 2022년 이후에 특히 상공정 업계에서는 소위 석화 업계에선 NCC 납사 크래킹 센터, 상고정 업체들을 볼 때 영업이익률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심지어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하공정 업체들은 좀 나은 상황입니다. 좀 전에 말했던 것처럼 상공정 업체들은 특히 많이 안 좋습니다. 석화업계에서는 어느 정도 기업들의 경영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게 에틸렌스프레드라고. 에틸렌이 석화 가장 기본 원료입니다. 에틸렌 원료가 정유사가 석유 가공해서 만드는 납사입니다. 그래서 제품가격인 에틸렌과 납사의 가격을 에틸렌 스프레드라고 부릅니다. 기본적으로 톤당 300달러 정도 돼야 기업 경영을 할만한 수준입니다. 빨간색 실선이 300달러 라인인데, 2022년부터 300달러 아래로 실선이 있는 걸로 보입니다. 결국은 2022년부터 적정 스프레드인 300달러 이하로 가면서 기업들이 많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스프레드가 나빠지다 보니 주원 실장님께서 처음에 공장 돌릴수록 적자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돌릴수록 적자인 품목도 있습니다. 표가 크래커, 상공정 업체의 NCC 가동률입니다. 세계 평균하고 중국·일본·대만 한국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제일 오른쪽이 우리나라 가동률입니다. 2021년에 한국은 NCC 가동률 94.8%까지 올라갔다가 작년에 75.1%까지 떨어졌습니다. 석화 같은 경우 공장을 끌 수가 없습니다. 끄지 않고 가동할 수 있는 최저 가동률이 기본적으로 75% 수준입니다. 최근 경영상황이 많이 안 좋아서 가동률 최하로 가져가고 있다는 부분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는 2020년에 글로벌 평균 가동률 85.3%였는데 작년엔 73.9%였습니다. 결국은 석화업계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다 많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 해뜨기전 가장 어두운 순간이다. 그 말씀은 사이클 보면 향후 조금 더 개선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일부에서는 또 중국의 공급과잉 그래서 지금의 해가 뜨기 직전 어두운 침체 심한 이런 국면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게 경제학에서는 '구조적 불안'이라고 합니다. 이런 글로벌 공급과잉과 관련해서 앞으로 중장기 산업의 업황전망은?

▲(정) 몇 가지 또 슬라이드를 준비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석화 업계가 특히 우리나라는 어려워진 이유는 첫 번째로 내수가 정체되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석유화학 업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가장 많이 생산하는 부분이 플라스틱, 합성수지입니다. 두 번째가 합섬 원료라고 합섬 섬유의 원료입니다. 세 번째가 합성 고무입니다. 주로 타이어나 신발 같은데 들어가는 대표적인 제품들입니다. 그래프 보는 거처럼 2015년 국내 내수 1052만톤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내수 규모 1026만톤이었습니다. 2015년보다 작년에 더 줄었습니다. 오른쪽 슬라이드는 앞으로 2027년까지 전망을 해놓은 것입니다. 당연히 향후 인구 노령화나 출산율 감소로 인해 내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수가 좋지 않다는 것 말씀 드립니다.

두 번째는 가장 중요한 게 글로벌 공급과잉입니다. 제일 위에 있는 빨간 점선이 코로나 전에 예상했던 석화 수요입니다. 가운데 점선 녹색은 우크라·러우 전쟁 이후 예상된 수요고, 마지막 실선이 현재 예상 수요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2025년은 글로벌 수요가 코로나 이후 러우 전쟁 이후 당초 예상보다 3750만톤 줄어들것으로 예상됩니다. 거기에 비해 공급이 늘었습니다. 가장 기초적인 에틸렌 제품은 2020년부턴 2023년 수요는 1400만톤 늘었는데 공급이 4200만톤 늘었습니다. 생산능력이 수요보다 2800만톤 더 많이 설비투자 이뤄지면서 공급과잉상태입니다. 4200만톤 중에 약 60%가 중국 설비투자에서 이뤄졌습니다. 글로벌 공급과잉이 가장 중요한 업황 불황 원인이라는 뜻입니다.

중국 공급과잉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씀 드렸는데, 표에 보시는 것처럼 오른쪽이 중국의 제품 자급률입니다. 중국은 현재 중국 내수를 100% 생산하지 않고 수입에 많이 의존합니다. 현재까지는 순수입국인데, 이런 상황을 이제 중국정부에서 타개하기 위해 결국 중국에서 설비투자가 늘어나게 된 이유입니다. 중국과 미국의 글로벌 패권경쟁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어쨌든 중국은 순수입국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위치를 탈출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글로벌 전체 설비 투자의 60%가 중국에서 이뤄졌습니다. 중국은 설비투자를 많이 하고 있지만, 자급률이 100% 안 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이 자급률 제고하면서 설비투자 하면서 글로벌 공급과잉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됩니다.

네 번째는 원가 경쟁력 측면인데 석화 제품 생산공정 크게 두 가지입니다. ECC라고 에탄 크래킹 센터라고 하는 공정이 있고, 우리나라가 가동하고 있는 NCC 납사 크래킹 센터 공정이 있습니다. ECC는 천연가스 원료로 만드는 공정입니다. 미국과 중동에서 에탄올 원료로 공정으로 주로 만듭니다. NCC는 정유사들이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납사를 이용한 공정입니다. NCC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많이 쓰는 공정입니다. 아시아라고 써진 빨간색 부분이 NCC공정인 우리나라가 쓰는 원료 생산 공정이 되겠고, 제일 아래쪽 중동하고 미국이 ECC입니다. 위쪽에 있는 두 개가 NCC입니다. 결국은 중동이나 미국 같은 데가 주로 원료로 쓰는 천연가스 원료로 쓰는 ECC 공정은 중국과 우리나라가 NCC 대비 가격경쟁력 매우 높습니다. 생산비용은 거의 삼분의 일밖에 안 되는 상황입니다. ECC 대비 NCC 제품은 원가 경쟁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근데 원가그래프를 보면 두 개 그래프의 상하 간격이 결국 원가 차이입니다. 점선으로 그려진 부분이 브랜트라고 되어 있는데 유가수준을 뜻합니다. 납사 같은 경우 결국 원유에서 나오는 원료기 때문에 결국 유가와 매우 밀접한 가격 동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시는 것처럼 유가 높아지게 되면 NCC 원료인 납사 가격이 매우 올라갑니다. 유가 80~100달러 고유가일떼 NCC가 ECC 세 배 정도 원가차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나마 유가 떨어지면 원가차이 줄어듭니다. 유가 낮을 때는 우리나라 석유업체들은 수익성이 좋습니다. 근데 현재처럼 80달러 넘으면 ECC대비 원가경쟁력이 낮아 경영이 어려워집니다. 고유가도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하나 더 말씀 드리자면 석화 공정의 인티그레이션. 통합입니다. 정유수요는 보시는 것처럼 2030년 되면 피크를 찍고 정유 수요가 글로벌하게 추진되고 있는 탄소중립 때문에 2030년 되면 그때부터는 수요가 줄어들 전망입니다. 거기에 비해 석화 수요는 경기에 따라 증감률은 차이가 있겠지만 그래도 매년 3~5% 정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소위 말해서 석유협회가 나왔는데 정유사들이 2030년 이후 수요 줄어들면서 먹거리 고민해야합니다. 결국 석화 원료인 납사가 정유 공정에서 나오기 때문에 결국은 우리가 납사를 가지고 석화 제품 만들어도 되겠다 이런 고민 시작된 것입니다. 실제로 공단 하단에다가 NCC 공장 설립 중입니다. 그래서 정유사와 석화사의 통합이라고 얘기하는데, 정유사들이 NCC 설립하면 통합되면서 원가 경쟁력이 석화 NCC 공장만 있는데 보다 훨씬 경쟁력이 높아집니다. 정유사들은 살아남기 위해 석화 공정에 뛰어드는 것입니다. 거기에 비해 석화 사들은 원료를 정유사에서 받아쓰다보니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됩니다. 정유하고 석화 통합전망은 2050년 되면 거의 전체 30% 정도로 정유사들이 석화 공정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정유와 석화 통합도 어쨌든 석화만 갖고 있는 석화사들의 경영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석화사들의 경영이 어려워질 거라고 전망하고 있는데, 실제로 당분간 어려워질 거라고 전망하는 것이 대세입니다. HDP라고 해서 이것도 그냥 플라스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캐시 마진 전망인데 2021년부터 2027년까지 0보다 아래쪽에 있어서 지금은 마진이 마이너스 상태입니다. 이 상태가 2027년까지 계속될 거고, 2028년부터 나아질 거란 전망입니다. 근데 아직 불투명합니다. 중국이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중국 탄소중립 계획 보면 온실가스 배출을 2030년 최대 찍고, 2060년 탄소중립 달성하겠다는 게 목표입니다. 글로벌하게 탄소 가장 많이 배출하는 업종이 석화고 두 번째가 철강입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철강이 가장 많고, 석화가 두 번째긴 합니다. 결국석화 온실가스 많이 배출하는 업종인데 중국이 2030년 맥스를 찍기 위해 2028년까지만 인허가를 주겠다고 하고있습니다. 앞으로 미국 대선 결과에 다라 바이든이나 트럼프가 되면 탄소 정채고 영향도 받게 되고, 그렇게 되면 중국 탄소중립도 여향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2028년 이후에는 중국이 설비투자를 마무리하면서 석화 경기가 나아질 거라고 보입니다. 다만 중국이 석화 투자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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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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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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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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