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혜택·시장 개편으로 투자 매력 제고"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계기로 외국 자금 유입을 확대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대규모 달러 유입을 통해 환율 안정과 투자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국채지수에 편입되면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 국채 투자 비중을 늘리게 된다"며 "외국 자금이 들어오면 금리가 떨어지고 기업 자금조달 부담이 줄어드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WGBI는 세계 3대 채권지수로 꼽힌다. WGBI는 세계 3대 채권지수로 꼽힌다. FTSE 러셀은 국채발행 규모, 국가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등을 따져 우리나라의 편입을 허용했다.

구 부총리는 외국 자금 유입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했다. 그는 "편입 비중이 약 1.9%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500억~600억 달러 규모 자금이 유입될 수 있고, 4월부터 11월까지 단계적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율 안정 효과도 강조했다. 그는 "외국 자금이 들어오면 달러 공급이 늘어나 환율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번 지수 편입은 한국 경제에 상당히 좋은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자금 유입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도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구 부총리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들어올 때 불편함이 없도록 일일 점검단을 운영해 안내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세제 인센티브를 통한 자금 유입 유도도 본격화했다. 그는 "국내로 들어오는 외화 자금에 대해 세제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며 "이미 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환율 안정과 투자 확대라는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측면에서도 추가적인 자금 유입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국채지수에 이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도 추진하고 있다"며 "주식시장까지 선진지수에 편입되면 외국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자본 조달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 참여형 투자 확대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구 부총리는 "국가 전략산업에 투자하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성장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겠다"며 "세제 지원과 투자 기회를 결합해 시장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 자금 유입과 시장 구조 개선이 맞물리면 환율과 금융시장 전반이 안정될 것"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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