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 "경평 인센티브 정교하게 설계"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0일 공공기관 인공지능(AI) 도입이 제도 구축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 창출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화성 AI 정수장을 찾아 공공기관 AI 활용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화성 AI 정수장은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정수 처리 전 과정을 자동화한 스마트 정수장이다.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국민 안전과 직결된 대표적인 AI 적용 사례로 꼽힌다.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 AI 정책 방향으로 ▲성과 창출 ▲활용 확산 ▲민간 체감 등 3대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를 열어 업무 생산성을 높이거나 대국민 서비스 개선 효과가 입증된 사례를 발굴한다. 우수 기관과 유공자에는 부총리 표창을 수여하고 경영평가 가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참여를 유도한다.
공공기관 간 협업 기반도 강화한다. 에너지·환경, SOC·교통, 금융·보험, 고용·복지, 산업·무역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10개 선도기관이 참여하는 AI 협의체를 운영한다. 총 89개 기관이 참여해 AI 도입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 개발과 데이터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중소형 기관도 AI 도입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보 공개도 확대한다. 정부는 오는 7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를 통해 AI 전담 조직과 인력, 투입 예산, 활용 사례 등을 처음으로 공시한다. 공공 AI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이날 현장에서는 에너지·환경 분야 주요 공공기관의 AI 중점 과제도 공개됐다. 주요 과제는 AI 기반 스마트 수질정화시설 구축, 가스터빈 열병합발전 운영 최적화, 에너지 데이터 안심구역 조성, 배관망 정보시스템 구축, 원자재 가격 예측, 해양쓰레기 이동경로 예측 등이다.
간담회에서는 공공기관 AI 확산 과정의 애로사항과 개선 방안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AI 도입 성과를 높이기 위해 경영평가 인센티브 강화와 함께 실무자 대상 맞춤형 교육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구 부총리는 "이제는 기획 단계를 넘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성과가 나와야 할 때"라며 "화성 AI 정수장과 같은 성공 모델을 전 분야로 확산해 공공기관이 AI 혁신을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정교화하고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는 이번 현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공공기관 AI 활용을 확대하고 경제 전반의 생산성 제고로 이어지도록 정책 추진을 강화할 계획이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