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군 총참모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 폭격 위협을 실행에 옮긴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무기한 폐쇄할 준비가 돼 있다고 22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성명은 자국 전력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있을 경우, 즉각적인 보복을 예고하는 최신 경고로 해석된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호르무즈 해협이 48시간 내 완전히 개방되지 않으면 발전소를 폭격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이란군은 "미국이 위협을 실행하면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폐쇄되며, 파괴된 발전소가 복구될 때까지 재개방되지 않을 것"이라며 맞불을 놓았다.
또한 이스라엘의 에너지·통신 인프라뿐만 아니라 "미국 주주가 참여한 역내 유사 기업"도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총참모부는 "미군 기지가 있는 국가들의 발전소 역시 정당한 공격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이 오히려 이란의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X(구 트위터)에 "이란을 지도에서 지워버리겠다는 환상은 역사적 국가 의지 앞에서 드러난 절박함일 뿐"이라며 "위협과 공포는 오히려 우리의 단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우리 영토를 침해하지 않는 모든 이에게 열려 있다"며 "우리는 전장에서 이러한 비이성적 위협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