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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온다] ②두뇌 너머 근육·신경에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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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성장 앞둔 휴머노이드
원가 70% 안팎 근육과 신경
일본·서방의 기술 vs 중국 물량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는 액추에이터(근육)와 센서(신경)에 집중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연구실을 벗어나 공장과 가정으로 보급되려면 대량 생산이 필수다. 원가의 70% 안팎을 차지하며 인체의 근육과 신경에 해당하는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가 주목받고 있다.

◆두뇌 너머 기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폭발적 성장이 예고돼 있다. 반도체 시장조사 전문업체 욜그룹 보고서(작년 11월)에 따르면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30년 60억달러, 2035년 5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연평균 성장률은 55%다. 출하량으로는 2030년 약 13만6000대에서 2035년 200만대를 넘긴다.

일부 기관은 더 긴 시계로 낙관론을 내세운다. RBC캐피털마켓츠는 2050년 휴머노이드 로봇시장이 9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봤고 씨티그룹은 같은 시점 세계 로봇 수가 6억48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 규모와 시점은 달라도 휴머노이드 로봇이 차세대 성장 산업이 될 것이라는 데 업계의 이견은 크지 않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성장 전망에서 거론되는 대표적인 수혜주는 테슬라(TSLA)와 엔비디아(NVDA)다.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직접 생산하는 완성체 제조사이고 엔비디아는 로봇 두뇌 칩과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공급한다. 두 기업 모두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커질수록 장기 성장 동력이 탄력받는다.

다만 테슬라와 엔비디아 모두 당장은 로봇 관련 사업이 주력이 아니고 완성체 제조사 격이라고 해도 결국 부품 공급망에 의존한다. 투자처 확대나 순수 노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원한다면 부품 공급망을 살피라는 조언이 나온다. 원가의 상당 부분이 집중된 근육(액추에이터)과 신경(센서) 부문이 핵심이다.

◆원가 구조는

맥킨지의 원가 분해 분석이 관련 설명을 뒷받침한다. 맥킨지에 따르면 액추에이터(모터·감속기·관절 어셈블리)가 전체 BOM의 40~60%를 차지한다. 인식·컴퓨팅(카메라·라이다·온보드 프로세싱)이 10~20%, 기계 구조(섀시·외장·체결부품)가 10~15%다. 두뇌(반도체)보다 몸통에 해당하는 기계 부품의 원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테슬라 옵티머스2를 부품별로 뜯어보면 더 선명해진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옵티머스2의 BOM은 센서가 37%(2만달러), 스크류 20.2%(1만1000달러), 모터 20.3%(1만1000달러), 감속기 12.6%(7000달러)인 반면, 머리(FSD 칩·카메라 등)는 3.8%다. 옵티머스2의 BOM을 대당 5만~6만달러(소프트웨어 제외)로 추정한 값이다.

양산 국면에 진입해도 초기엔 관련 부품의 단가 하락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휴머노이드 1대에 28개 이상의 액추에이터가 들어가는데, 관절마다 토크·정밀도·크기 요구가 다르다. 출하량이 크게 늘어도 특정 사양 부품의 물량은 분산될 수밖에 없다. 표준 규격도 없어 대체 공급처 확보도 어렵다. 맥킨지에 따르면 액추에이터 유통가와 제조원가 사이에 10배 격차가 있다고 한다.

물량은 급증하는데 단가 하락은 더뎌 가격 결정력을 유지하기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7~2030년이 부품사에 유리한 시기로 꼽히는 배경이다. 욜그룹 데이터도 이를 시사한다. 반도체의 BOM 비중은 작년 8%에서 2035년 5%로 줄어든다. 기계 부품 원가가 비교적 덜 떨어지면서 반도체 비중이 희석되는 결과라는 해석이 따른다.

단가 하락 속도가 빨라져도 부품 시장은 오히려 커진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에는 긍정적이다. 예컨대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BOM은 작년 말 약 3만5000달러(중국산 로봇 기준)에서 2030년 1만3000~1만7000달러로 50% 넘게 하락할 전망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출하량은 1만8000대에서 100만대로 55배 이상 늘어난다.

◆기술의 서방·일본, 물량의 중국

휴머노이드 부품 시장은 '기술의 서방·일본'과 '물량의 중국'으로 양분된다. 원가 비중이 큰 액추에이터와 센서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 등 서방과 일본 기업은 정밀도와 내구성에서 이른바 '기술적 해자'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 기업은 가격 경쟁력으로 점유율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슬라의 옵티머스2 [사진=테슬라, 블룸버그통신]

감속기가 대표적이다. 일본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즈(6324)가 하모닉 감속기 시장의 50%를, 나브테스코(6268)가 중대형 로봇 관절용 RV 감속기 시장의 60%를 점유한다. 두 기업 모두 수십 년간 축적한 정밀 가공 노하우와 특허 장벽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리더드라이브(688017)와 저장쌍환(002472)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추격 중이다. 중국산 감속기는 유럽·미국산보다 30~50% 저렴하다고 한다.

6축 힘·토크 센서도 마찬가지다. 세계 시장의 약 14%를 차지 중인 미국 ATI인더스트리얼오토메이션(노반타<NOVT> 자회사)는 관련 센서를 30년 넘게 개발해왔다. 3500대가 넘는 산업용 로봇 팔에 장착된 실적이 있다. 작은 물방울 1~2개 무게 차이까지 감지 가능한 초정밀 분해능 제품군을 보유 중이다. 하지만 중국 링터치는 공격적인 가격 전략으로 현지 시장 70%를 장악 중이다. 링터치 센서는 ATI 대비 절반 이하 가격이다.

가격 전략을 내세우는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초기 상용화를 선도하며 양산 체계에 진입한 단계다. 옴디아에 따르면 작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약 1만3000대로 파악됐는데 이 가운데 중국산 제품이 대다수라고 한다. 출하량 1위인 상하이애지봇의 제품만 5168대로 파악됐다. 2위와 3위 역시 중국 업체다.

◆어디에 베팅할 것인가

투자자 관점에서 이 같은 구도는 양면적이다. 서방·일본 기업은 기술 해자로 고급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단가가 높아 보급형 물량 시장 진입에는 제약이 따른다. 중국 기업은 가격 경쟁력으로 보급형 물량 성장을 선점하지만 무역 마찰 위험이 발목을 잡는다. 당장 고급 시장은 서방과 일본이, 보급형 시장은 중국이 두각을 드러내는 양분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시장이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방 국가들은 인건비가 높아 휴머노이드 한 대가 대체하는 노동비용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이는 곧 투자 회수 기간 단축으로 이어져 도입 유인을 높인다. 모간스탠리는 중국의 낮은 인건비와 대규모 인구를 고려해 오히려 미국보다 채택률(유사 산업 간 비교 시)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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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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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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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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