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의원 이날 조사서 녹취록 원본 공개 예정
[서울=뉴스핌] 나병주 고다연 기자 = 경찰이 김경 서울시의원의 '종교단체 동원 의혹'을 고발한 진종오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3일 오후 진종오 의원을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한 진 의원은 취재진들에게 "지난해 9월경 김 시의원이 특정 단체를 통해서 명부를 받아 불법적으로 당원가입을 한 정황을 제보받았다"며 "그 과정에서 여러 의원들이 연루된 것에 대해 철저한 경찰 조사가 필요하다"고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진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 시의원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000명을 집단으로 민주당에 입당시켜 올해 6·3 지방선거 때 김민석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경선을 지원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당시 진 의원이 공개한 녹취에는 김 시의원이 '저희가 자체적으로 다 해 드린다. 김민석으로 가시죠'라고 언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진 의원은 같은 해 10월 김 시의원을 해당 사안을 경찰에 고발했지만 3개월이 지난 후 고발인 조사를 받게 됐다.
종교단체 동원 과정에 김민석 국무총리가 개입했다고 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진 의원은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오늘 조사에서 녹취록 원본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조사를 통해 실마리가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어떤 종교단체인지 묻는 질문에 진 의원은 "제보하신 분이 경찰과 추가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고발 직후 반납된 김 시의원이 시의회에서 쓰던 컴퓨터 2대가 초기화된 것으로 알려져 증거인멸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문제 없으면 포맷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미국 출장도 공적인 일로 갔는지 개인적인 일로 갔는지 조사해야 한다.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휴대폰을 포맷한 것도 정황을 숨기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공범죄수사대는 '공천헌금 1억' 의혹과 관련해서도 김 시의원을 조사중이다. 김 시의원은 지난 2022년 4월경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1억원의 공천헌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1일 미국에서 귀국한 김 시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이송해 첫 조사를 진행했다. 이르면 내일 재소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lahbj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