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현지 시각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그린란드 병합 위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미국이 그린란드를 병합해야 한다는 건 완전한 넌센스"라며 "미국은 덴마크 공화국 3개국 중 어느 하나도 병합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한 후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통치할 것이라고 '아틀랜틱' 잡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우리에게 그린란드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방위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해 그린란드 병합 의욕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후 덴마크에서는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진 일이 그린란드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재차 고개를 들었다.
프레데릭슨 총리는 "나는 미국이 역사적으로 가까운 우방은 물론이고 '(그린란드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다른 나라(덴마크)와 그 국민을 위협하는 것을 중단하도록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옌스 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자치령 총리도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베네수엘라식 군사개입과 우리(그린란드 사안)를 연관시키는 것은 아주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2월 21일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그린란드 특사로 임명했다.
특사 임명 후 광물 자원이 풍부한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의 관심을 반증하는 것으로 덴마크와 그린란드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미국은 유럽과 북아메리카 중간의 전략적 위치한 그린란드가 미국의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의 요충지이고 광물 자원의 중국 수출 의존도를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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