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동훈 출석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해 이원석 전 검찰총장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오정희 특별검사보(특검보)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 등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하여 이 전 총장에게 오는 24일 오후 2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이 김 여사가 연루된 디올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던 지난해 5월 2일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이로부터 얼마 뒤 김 여사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내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라는 내용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정황을 확보하고, 김 여사의 수사 무마 시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특검팀은 같은 달 박 전 장관이 이 전 총장의 반대에도 중앙지검 지휘부가 포함된 검찰 인사를 단행해 김 여사 수사 지휘라인을 모두 갈아치운 과정에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특검팀은 당시 중앙지검장으로 새로 부임해 지난해 10월 김 여사의 각 사건을 차례로 불기소 처분한 이창수 전 지검장을 오는 26일 오전 10시 재소환하기로 했다. 피의자 신분이던 이 전 지검장은 변호인의 일정 조정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이날 불출석했다.
이 전 지검장과 함께 소환 통보를 받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라인의 검사 한 명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당시 이 전 지검장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된 수사라인의 또다른 검사 한 명에게 오는 23일 오전 10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특검팀은 소환조사에 불응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같은 날 오후 2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yek10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