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상 DPS 2280원, 배당수익률 4.3%로 매력 존재"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한전KPS에 대해 "원전 계획 예방정비 호기수 증가 등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2025년 경영 평가등급 하락으로 전년 동기 성과급 감소 등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한전KPS의 올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이 4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13억원으로 49.9%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화력발전 계획예방정비 호기 수는 20기에서 16기로 줄지만, 원전 계획예방정비 호기가 5기에서 13기로 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경영평가 등급이 A에서 B로 내려가면서 성과급 부담이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으며, 영업이익률은 13.5%로 전년 동기 대비 4.0%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실적도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26년 한전KPS 매출액을 1조6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 영업이익은 1929억원으로 5.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새울 3호기, 4분기 새울 4호기 상업가동과 노후 원전 수명연장을 위한 성능개선 정비 확대가 원전·양수 정비 매출을 키울 것이란 판단이다. 반면 석탄발전소 폐기와 화력 계획예방정비 호기 수 감소로 화력 정비 매출은 줄겠지만, 송전선 정비와 해외 매출 증가가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적으로는 2026년 부문별 매출을 원자력·양수 7173억원(전년 대비 10.9% 증가), 화력 4996억원(7.3% 감소), 송전선 1246억원(7.3% 증가), 해외 1644억원(5.3% 증가), 대외 1168억원(11.0% 감소)으로 추정했다. 2025년 경영평가 등급 하락에 따른 충당부채 감소 효과는 약 20억원 수준으로, 수익성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투자 매력으로는 배당과 해외 원전 정비 모멘텀을 동시에 제시했다. 허 연구원은 "2025년 예상 주당배당금(DPS) 2280원, 배당수익률 4.3%로 배당 매력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 수주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원자로 압력관 교체 및 설비개선 공사(4850억원 규모)의 사전작업 매출이 내년 4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고,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정비 수주도 내년에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노후 원전 성능개선 정비 시장 진출 확대와 K-원전의 해외 수주 등으로 해외 원전 정비 시장 진출 확대는 긍정적"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국내 석탄발전소의 폐기 및 LNG발전소 전환 등에 따른 화력정비 매출 감소 우려가 존재하지만, 이는 해외 원전정비 매출 확대를 통해 상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