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프티50(NIFTY50) 25,898.55(+140.55, +0.55%)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1일 인도 증시는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0.25% 금리 인하에 안도하면서 직전 거래일까지 3거래일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끊었다.
센섹스30 지수는 0.51% 오른 8만 4818.13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55% 상승한 2만 5898.5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VT 마켓츠의 글로벌 전략 운영 책임자인 로스 맥스웰은 "연준이 내년에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것은 신중한 접근을 시사한다"며 "그러나 이번 금리 인하는 글로벌 유동성을 늘리고 시장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 규제 당국이 연기금의 증시 투자 범위를 확대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총 1770억 달러(약 20조 8626억 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연기금이 니프티250 지수 및 BSE250 지수 구성 종목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상위 200개 상장 기업으로 제한됐던 투자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시장 유동성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미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 부담 요인이다. 미국과의 합의 지연으로 고율 관세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약 15억 6000만 달러(약 2조 2968억 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인도 증시를 빠져나간 가운데, 이는 루피 약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고, 루피 약세는 다시 투심 약화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루피화는 현재 미국 달러 대비 사상 최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릭 스위처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 대표단이 10일 인도 수도 뉴델리를 방문해 11일 인도 대표단과 협상을 벌인 가운데,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전날 미 상원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인도는 (미국산) 특정 작물과 육류 및 가공품에 대한 저항이 있다"며 "이는 깨기 어려운 문제"라고 발언했다.
그리어 대표는 이어 "미국 대표단이 인도를 방문해 남은 분쟁 요인, 특히 미국 농산물과 육류 및 유제품에 대한 인도의 거부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 |
|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11일 추이 |
이날 16개 주요 세부 지수 중 15개 지수가 상승했다. 소형주 중심의 니프티 스몰캡100 지수와 중형주 위주의 니프티 미드캡100 지수는 각각 0.8%, 1% 상승했고, 정보기술(IT) 지수도 3거래일 동안의 부진을 떨치고 0.8% 올랐다.
타타 스틸이 특징주로 언급됐다. 철광석 펠릿 제조업체인 쓰리베니 펠릿츠(Thriveni Pellets) 지분 인수 소식에 힘입어 2.6% 상승했다. 이번 거래는 타타 스틸의 철광석 펠릿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최대 은 생산업체인 힌두스탄 징크(Hindustan Zinc)와 모기업인 베단타(Vedanta)가 각각 2%, 1% 올랐다. 국제 은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60달러를 돌파한 것이 재료가 됐다.
전선 및 케이블 제조업체인 케이 인더스트리즈(KEI Industries) (KEIN.NS)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흐메다바드 공장에서 케이블 상업 생산 1단계에 돌입한 뒤 2.5% 상승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