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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두 뉴스핌 부산울산경남취재본부 차장 |
[사천=뉴스핌] 최민두 기자 = 경남 사천지역 A 단체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단일화'를 논의한 사실은 그 자체로 충격이다. 지역 민주주의를 아예 뒤흔드는 행태다.
공익을 내세우는 단체가 창립총회에서 '후보단일화' 논의를 한다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며 주민 위에 군림하려는 월권 행위다.
'후보단일화' 논의는 정당 내부의 공식 절차 또는 후보 간의 공개 합의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민간단체는 특정 목적이나 관심사를 공유하는 모임일 뿐, 지역 전체를 대표할 법적 근거를 갖고 있지 않다.
의견 표명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의견이 아니라 정치적 개입으로 비춰질 수 있다.
민간단체가 자신들의 판단이 곧 지역 여론인 양 착각하며, 몇몇 입후보예정자를 초대해 지역의 대표자라도 되는 듯한 태도로 후보를 압축하고 단일화하겠다는 움직임은 지역 유권자에 대한 모욕이다.
이는 공정한 경쟁을 차단하는 정치적 장악 시도이며, 위험한 신호다.
이를 지역민들이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된다. 삼천포와 사천이 통합된지 30주년이다. 특정단체가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후보단일화' 논의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
지역의 지도자를 결정하는 권한은 오직 시민에게 있다.
특정단체가 그 권한을 가로채려는 순간 그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발이다. 그 도발에 대해 사천 시민은 단호히 NO라고 말해야 한다.
m2532253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