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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쇼피파이 ②판매자 대신 AI 인프라 깐다, "3가지 요건 완비"

기사입력 : 2025년12월04일 06:59

최종수정 : 2025년12월04일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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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피파이·상점주·AI 업체 모두 이득 구조
"빠른 실행력, 안전 통합, 판매자 지원"
AI 전자상거래, 아직 기술적 과제들 남아
낙관적인 월가, "판매업체 더 찾아온다"

이 기사는 12월 3일 오후 4시1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쇼피파이 ①AI 전자상거래 원년, 550만 상점 문 열었다>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외부 서비스 결합은 현재까지 쇼피파이, 상점주, AI 업체 등 3자 모두에 이득이다. 상점주는 광고비 없이도 구매 전환율이 높은 고객이 유입될 수 있어 매출 증액뿐 아니라 증익 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 모든 거래에서 결제 수수료를 받는 쇼피파이 역시 이득이다. 외부 AI 서비스는 자사 플랫폼에서의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외부 AI 서비스에 폐쇄적인 아마존과 대조적이다. 아마존은 자체 AI 에이전트 '루퍼스'를 운영하면서 외부 AI가 자사 플랫폼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한다. 퍼플렉시티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했다. 외부 AI가 고객 데이터와 쇼핑 경험을 가로채면 자사의 디지털 광고 매출이 잠식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렸다.

◆"3가지 요건 갖췄다"

전문가들은 쇼피파이에 대해 AI 쇼핑 추세의 최대 수혜주라고 입을 모은다. 월마트·타깃 역시 오픈AI와 제휴를 했지만 이들은 자기 매장 상품만 판매하는 까닭에 그 효과가 자기 매출에 국한된다. 반면 인프라 업체인 쇼피파이는 AI와 연결되면 인프라 위에 입점한 판매자 전체가 AI 쇼핑의 대상이 된다.

쇼피파이 로고가 부착된 건물 외관 사진 [사진=블룸버그통신]

모간스탠리의 키스 와이스 애널리스트는 "쇼피파이는 AI 기반 구매, 자율 매장, 에이전트 매개 결제 등 혁신 분야에서 항상 첫 번째로 호출되는 기업"이라며 "에이전틱 커머스 승자의 조건인 '빠른 실행력, 안전한 통합, 다양한 판매자 지원 역량' 등 [3가지 요건 모두를]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쇼피파이의 점유율은 확대 추진력을 얻게 됐다. 현재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회사 점유율은 12% 이상으로 추정된다. 기존에는 광고비를 많이 쓰는 대형 업체가 검색 상단을 장악했다. 상품 적합성으로 추천되는 AI 서비스 기조가 계속되면 쇼피파이에 다수 입점한 중소 판매업체도 비슷한 출발선에 설 수 있다.

쇼피파이의 매출 기반은 거래가 늘수록 커지는 수수료 기반이라 AI 플랫폼과 이해가 맞닿는다. 광고 수입을 지켜야하는 아마존과 처지가 다르다. 고객과의 접점, 즉 데이터 기록(검색·비교·결정 등)의 주도권을 둘러싼 싸움에서 자유로운 만큼 AI 협력 확대에 장애물이 적다.

◆남은 과제들

물론 아직 AI 쇼핑이 본격화되기는 많은 기술적 과제가 남았고 빠르게 대중화될지에 대해서도 무조건적인 확신은 어렵다. 아직 챗GPT를 통한 쇼피파이에서의 구매는 한 번에 한 품목만 구매할 수 있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다. 로열티 프로그램 연동 역시 난제로 언급되고 있다.

그럼에도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쇼피파이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담당 애널리스트 28명이 향후 12개월 내 실현을 상정하고 제시한 목표가 평균값은 180.36달러로 현재가 156.83달러(2일 종가)보다 15%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8명 가운데 17명이 매수, 11명이 중립이다. 매도 의견이다.

쇼피파이 밸류에이션 지표 5년 추이, 포워드 PER(파란색), 기업가치-포워드 연간 매출액(주황색) [자료=코이핀]
쇼피파이 연간 실적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자료=코이핀]

쇼피파이의 밸류에이션 지표는 여전히 고평가 영역에 있다. 그럼에도 매 분기 두 자릿수의 매출액 증가율과 잉여현금흐름 마진(=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100%)으로 비싼 값을 증명해내고 있다. 여기에 AI발 추가 성장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애널리스트들의 우호적 시선은 늘어가고 있다.

DA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목표가 195달러)는 "오픈AI와의 협력이 기업가치를 분명히 높였다"며 "인터넷 환경 변화에 판매자들을 대신해 적응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헀다. 자체 AI 인프라 구축이 부담스러운 중소 판매업체들이 더 쇼피파이로 몰릴 수 있다는 이야기로도 해석된다.

쇼피파이의 할리 핑켈스타인 사장은 11월 3분기 결산 설명회에서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우리가 정말 하려는 것은 에이전틱 커머스의 기반을 닦는 것"이라며 "AI가 전자상거래를 재편하는 시대, 쇼피파이는 그 변화의 '레일'을 깔고 있다"고 강조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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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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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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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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