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출범 회의 연설 통해 北에 제의
'군사충돌 방지·현안 논의' 만남 시작 촉구
전쟁 걱정없는 한반도·평화 공존 새 시대
남북 공동성장 협력 등 3대 방안도 제시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북한 당국에 "허심탄회한 대화 재개를 위해 우선적으로 남북 간 연락 채널 복구를 제안한다"고 제의했다.
또 이 대통령은 "우발적 군사 충돌 방지부터 분단으로 인한 인간적 고통 해소, 나아가 남북 간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만남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 회의를 주재하면서 '남과 북이 함께 누리는 코리아 프리미엄' 주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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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KTV] |
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전쟁 걱정 없는 한반도 ▲평화 공존의 새 시대 ▲남북 공동성장 협력 추진 등 향후 남북관계의 3대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에게 놓인 시대적 과제는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을 종식하고 평화 공존의 새로운 남북관계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적대로 인한 분단 비용을 평화에 기반한 성장 동력으로 바꿔내면 '코리아 리스크'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우선 전쟁 걱정 없는 한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도 대결의 최전선인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낮추고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취해 나가겠다"고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전쟁 상태를 종식하고 핵 없는 한반도를 추구하며 공고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북측처럼 국제사회의 엄청난 제재를 감수하며 핵무장을 시도하는 것도 비현실적이고 우리의 핵무장은 핵 없는 평화적 한반도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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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앞줄 왼쪽 네번째) 대통령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에서 이해찬(세번째) 수석부의장과 정동영(여섯번째) 통일부 장관, 조국(두번째) 조국혁신당 대표 등과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KTV] |
또 이 대통령은 "평화 공존의 새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면서 "남북대화 복원은 평화 공존의 미래를 열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전제했다.
이 대통령은 "7년째 중단된 남북대화를 되살리는 것부터가 평화 공존의 새로운 남북관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우발적 군사 충돌 방지부터 분단으로 인한 인간적 고통 해소, 나아가 남북 간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만남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허심탄회한 대화 재개를 위해 우선적으로 남북 간 연락 채널 복구를 제안한다"고 북측에 제의했다.
또 이 대통령은 "남과 북의 공동성장을 위한 협력도 추진하겠다"면서 "일방적인 지원이나 어느 한쪽의 양보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안을 찾아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하고 남북이 공동성장하는 길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우선 기후환경과 재난안전, 보건의료 등 세계적 관심사이자 남북 공동의 수요가 큰 교류협력사업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