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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 통합·AI 강화 조직개편…차세대 기술 동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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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설 HBM팀 1년 만에 해체…기술 완성도 자신감 반영
최고기술책임자 직속 AI 전략팀 신설, 사업부별 AI 전략그룹 배치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AI 연구 조직을 동시에 재편하며 기술 경쟁력과 인공지능(AI) 내재화를 본격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이번 조직개편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발팀을 설계팀 산하로 통합하고, 선행 연구 조직 SAIT를 '랩(lab)' 단위로 재편하며 전사 AI 전략 전담 체계를 새로 구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차세대 메모리 경쟁력과 AI 기술 확보를 동시에 강화하는 구조적 전환이라는 평가다. HBM4 공급 확대와 AI 기술 내재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임직원 대상 설명회를 열고 DS(반도체) 부문과 전사 조직 개편을 공식 발표했다. DS 부문에서는 기존 HBM개발팀을 해체하고 관련 인력을 D램개발실 산하 설계팀으로 재편했으며, 전사 차원에서는 AI 전략팀과 AX(AI전환)팀을 신설해 AI 중심 체제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삼성그룹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 깃발 [사진=뉴스핌DB]

◆HBM 전담팀 해체, 설계팀 통합

DS 부문에서는 지난해 신설한 HBM개발팀이 해체되고 관련 인력이 D램개발실 산하 설계팀으로 이동했다. HBM개발팀장인 손영수 부사장은 설계팀장으로 선임됐다. HBM4, HBM4E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은 설계팀 산하에서 이어가며, 실제 제품 경쟁력 확보와 사업 적용 속도를 높이는 구조로 재편했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7월 HBM 전담팀 신설 후 1년여 만에 이뤄졌다. 당시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에 HBM 시장 주도권을 내주며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영현 부회장을 DS부문장으로 선임한 후 HBM 전담팀을 신설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시장 점유율 확보보다 기술 완성도와 사업 적용 속도를 중시하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HBM4 공급 확대를 기반으로 HBM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6년 글로벌 HBM 시장에서 3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사 AI 체계 대폭 강화

전사 차원에서 AI 역량 강화가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 과제로 부각됐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속으로 'AI 전략팀'을 신설해 전사 제품과 서비스의 AI 적용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련 투자와 글로벌 협력 기회를 총괄하도록 했다. 아울러 각 사업부에는 'AI 전략그룹'을 배치해 사업부별 AI 기술 확보와 적용 전략을 설계·실행하도록 구성했다.

경영지원실과 사업부 직속 AX팀도 신설됐다. AX팀은 전략·개발·PM 그룹으로 구성돼 전사 사업부 AI 전환 전략 추진을 지원한다.

선행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는 산하에 있던 모뎀팀, 스마트홈AI팀, SoC(시스템온칩)팀은 각각 네트워크, 가전, VD(비주얼디스플레이)·MX(모바일경험) 사업부로 이동하고, 리서치 AI 프로덕티비티팀은 전사 조직 AX개발그룹으로 변경됐다.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는 기존 센터 체제에서 소규모 랩(조직) 단위로 재편됐다. 일부 연구 인력은 현업 사업부로 전진 배치돼 연구 성과가 논문·검증 단계에서 머무르지 않고 바로 메모리·파운드리 경쟁력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연구 인력을 현장 중심으로 재배치하며 연구 성과의 실효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하버드대 박홍근 석좌교수가 SAIT 수장을 맡아 AI 연구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조직개편을 시행하고 관련 임직원에게 안내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달 초에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도 사업 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개편을 HBM 기술 경쟁력 강화와 AI 기반 미래 기술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적 전환이라고 평가한다.

재계 관계자는 "연구 조직과 현업 사업부 간 장벽을 낮추면서 HBM 개발 속도와 AI 내재화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명확하다"며 "단순한 조직 정리가 아니라 차세대 메모리 경쟁력 확보와 AI 전환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체를 재편하는 전략적 결단"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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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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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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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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