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개국과 항공회담
지방 전용 운수권·중남미 협정 등 다자 외교 성과
도미니카공화국과 첫 협정 가서명
중남미 항공 협력 기반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지방공항 노선 확대와 중남미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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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공항 활주로로 여객기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23일 국토교통부와 외교부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ICAN(국제민간항공기구 항공운송협상회의) 2025'에서 총 13개국과 양자 항공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87개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회원국이 참석했다.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아랍에미리트(UAE)·아이슬란드·영국·오스트리아·노르웨이 등과 회담을 열고 운수권 및 항공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가장 주목되는 성과는 UAE와의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 주4회 신설' 합의다. 그동안 한국-UAE 노선은 인천발 두바이·아부다비 노선만 주 21회 운항했으나 이번 합의를 통해 지방에서 출발하는 중동 직항 노선 개설이 가능해졌다. 국토부는 향후 항공사 신청 시 인허가를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도미니카공화국과는 양국 간 항공협정 체결에 문안 가서명했다. 협정이 발효되면 우리나라는 중남미 국가들과의 교류 기반을 한층 넓히게 된다. 한국이 체결하는 10번째 중남미 항공협정으로, 사실상 직항편이 없던 국가들과 장기적으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3년간 정부는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방전용 운수권을 지속 신설해왔다. ▲2023년 몽골·쿠웨이트·폴란드(2023년) ▲2024년 인도네시아·필리핀·우즈베키스탄·튀르키예 등이다.
차상헌 국토부 국제항공과장은 "지방–UAE 노선의 운항이 신청되면 최대한 신속히 지원하겠다"며 "지방 거주자의 국제 이동 편의를 높이고 유럽 2선 도시·중남미 등 신흥 수요를 반영한 항공 네트워크를 계속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