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10여 기관 참여 역대급 규모
정책 로드맵·기체 인증·실증 전략 공유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영국·미국·캐나다·네덜란드 등 글로벌 UAM(도심항공교통) 선도국의 정부 관계자와 인증 전문가, 해외 항공혁신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형 UAM(K-UAM) 상용화 전략과 국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
| 2025년 K-UAM 국제 컨퍼런스 포스터 [자료=국토교통부] |
18일 국토교통부는 '2025년 K-UAM 국제 컨퍼런스'가 오는 1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막한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20~21일 개최하는 'K-UAM Confex'와 연계된 이번 행사는 2021년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한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일본, 브라질 등 7개국, 10개 이상의 해외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 국내 기업·학계까지 더해 150명 이상이 참석한 기존 규모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부에서는 영국 교통부(DfT), 캐나다 항공혁신연구기관(CRIAQ) 등 주요국 정부와 연구기관이 정책 로드맵을 발표한다. 영국은 자국의 대표적 UAM 육성정책인 'Future of Flight'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한국의 실증사업 및 연구개발 정책 발전에 참고할 만한 사례를 공유한다. CRIAQ는 퀘벡주가 추진 중인 eVTOL 통합운용 시범사업(eIPP)과 지역 상용화 로드맵을 소개하며 각국 간 정책 협력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2부에서는 미국 연방항공국(FAA) 인증 전문가(DER)와 브라질 Eve Air Mobility 등 글로벌 기업들이 UAM 기체 개발과 국제 인증 동향을 공개한다. FAA 인증 전문가는 실제 글로벌 선도기업의 eVTOL 인증 절차에 참여한 경력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향후 인증 전략 및 해외 진출에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ZeroAvia, 일본 Intent Exchange 등 해외 강소기업도 기체 개발·실증 현황과 상용화 계획을 발표한다.
발표 이후에는 각국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이 이어져 국제 협력 확대, 공동 실증, 시장 활성화 방안 등이 심층적으로 논의된다.
국토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K-UAM 국제 컨퍼런스를 매년 확대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협력 생태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공개강연, 세미나 등 전문가 교류 프로그램도 정례화해 국내 UAM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오송천 국토부 도심항공교통정책과장은 "UAM은 미래 모빌리티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분야"라며 "국제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