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코틀랜드가 후반 추가시간에 두 골을 몰아치며 덴마크를 꺾고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로 복귀했다. 퇴장으로 10명이 싸운 덴마크가 수적 열세를 버티지 못하면서 조 1위 자리를 내줬다.
스코틀랜드는 19일(한국시간) 글래스고 햄던 파크에서 열린 유럽예선 C조 최종전에서 덴마크를 4-2로 눌렀다. 승점 13으로 덴마크(승점 11)를 제치고 조 1위를 확정했다. 프랑스월드컵 이후 이어진 28년의 숙원을 풀었다.

스코틀랜드는 전반 3분 스콧 맥토미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바이시클 킥을 성공시키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덴마크는 후반 12분 라스무스 호일룬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 16분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의 두 번째 경고가 나오면서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수적 우세를 잡은 스코틀랜드는 후반 33분 로런스 섕클랜드가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발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36분 파트리구 도르구의 동점골이 나오며 2-2가 됐다. 무승부로 끝날 경우 덴마크가 조 1위를 지키는 구도였다.
추가시간 스코틀랜드는 극적인 반전을 만들었다. 추가시간 3분 키어런 티어니의 중거리 슛이 골망을 흔들었고 추가시간 5분 케니 맥린의 쐐기골이 이어졌다.
E조에서는 스페인이 튀르키예와 2-2로 비기며 조 1위를 확정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우승 이후 1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어가게 됐다.
H조의 오스트리아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치러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8차전 최종전에서 1-1로 비기면서 힘겹게 조 1위로 1998년 이후 28년 만의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날 마무리된 유럽 예선을 통해 본선 직행 12개 팀과 PO 진출 16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 독일, 스위스, 스코틀랜드,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벨기에, 잉글랜드, 크로아티아가 조 1위로 직행권을 확보했다.
플레이오프에는 조 2위 12개국과 네이션스리그 성적 상위 4개국인 루마니아, 스웨덴, 북마케도니아, 북아일랜드가 합류한다. 내년 3월 네 개 조로 나뉘어 토너먼트로 싸우며 남은 네 장의 본선행 티켓을 두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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