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출생 경찰대 7기...현 서산경찰서장
2022년 경찰국 신설 반대 총경회의 참석...경찰수사연수원 교무계장 좌천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12·3 비상계엄 연루자 조사를 위한 '헌법존중 TF(태스크포스)' 실무팀장에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회의에 참석했던 황정인 총경을 내정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황 총경이 TF 실무팀장에 내정됐다. TF는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이 단장을 맡고, 자체 감사 인력에 외부 전문가를 활용해 경찰 내부에서 비상계엄을 모의·실행하고, 정당화하거나 은폐한 행위를 밝혀낼 예정이다.
TF는 대통령 직속기관과 독립기관을 제외한 전체 중앙행정기관 49개를 대상으로 하며 특히 군과 검찰, 경찰 등 12개 기관은 집중점검기관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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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 [사진=뉴스핌DB] |
TF는 총리실에 총괄 TF를 두고 각 기관별 TF를 두도록 했다. 정부는 오는 21일까지 각 기관별 TF 구성과 현황을 총괄 TF에 송부하도록 했다. 조사 대상이 되는 기관들은 21일 전까지 TF 구성을 마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11일 12·3 계엄 사태 연루 공직자 조사를 위해 헌법존중 정부혁신 TF 구성을 제안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동의했다.
황 총경은 대전 출생으로 경찰대(7기)를 나왔으며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충남 태안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22년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회의에 참석했다가 당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에서 경찰수사연수원 교무계장으로 좌천됐다.
교무계장은 경정과 총경이 모두 맡을 수 있는 복수직급제로 운영되지만 문책성 인사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재는 충남 서산경찰서장을 역임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