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노인일자리 참여율 전국 최고…'일하는 고령사회' 모델 구축
도비 20% 투입해 노인일자리 확대…역량활용형 일자리 2.5배 증가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자치도가 노인일자리 참여율 19.7%를 기록하며 고령친화 일자리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북의 노인일자리 사업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45만4045명 중 내년에 8만 9633명이 배정돼 전국 평균 9.3%의 두 배를 넘는 19.7%를 보였다. 이는 노인 5명 중 1명이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셈이다.
노인일자리는 지난 2023년 6만 8901명에서 지난해 7만 8473명, 올해 8만 6714명으로 꾸준히 확대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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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일자리 모습[사진=전북자치도]2025.11.18 lbs0964@newspim.com |
전북의 고령화율은 26.3%로 전국 평균 20.9%보다 높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 어르신들의 사회참여와 지역공동체 회복을 동시에 실현하는 '일하는 고령사회' 모델을 구축했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2004년 시작돼 공익활동(환경정비, 안전지킴이), 역량활용(보육, 돌봄, 복지시설 지원), 공동체사업단(소규모 매장, 공방 운영), 취업지원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된다.
일정한 소득 제공뿐 아니라 사회적 고립 예방과 신체·정신 건강 유지에도 기여하며, 최근에는 지역사회 돌봄과 안전, 생활지원 등 사회적 기여형 일자리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전북도는 광역시를 제외한 도 단위 중 유일하게 도비 20%를 부담해 전국 평균 15%보다 5%포인트 높다. 2026년 총 예산은 4242억 원이다.
이 중 순지방비 2121억 원은 서울과 경기에 이어 전국 3위 규모다. 인구 대비 재정 투입이 큰 만큼 사업 확산 효과도 뚜렷하다.
2026년 유형별 참여 인원은 공익활동형 6만 2991명, 역량활용형 2만 1063명, 공동체사업단 4014명, 취업지원형 1565명이다.
특히 역량활용형 일자리는 2023년 8262명에서 2만 1063명으로 4년간 2.5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와 신노년층의 전문성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징적 변화다.
도는 6월 '노인일자리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전 시·군에 배포하고, 사고 예방과 현장 안전수칙 준수를 강화했다.
현재 시니어안전모니터링단 684명이 활동하며 참여자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내년에는 수행기관에 전담 안전관리 인력 50명을 신규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과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2026년 3월부터 본격화되는 '통합돌봄체계'와 연계해 돌봄 및 안전·생활지원 분야 역량활용형 일자리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마을 환경정비, 아동·노인 돌봄 지원, 공공시설 보조, 지역 안전점검 등 생활 밀착형 일자리가 활발히 운영되며 어르신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돌봄 인프라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