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수일 내에 커피와 바나나 등의 가격을 낮추기 위한 조치가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조치가 물가를 매우 빠르게 낮출 것이라며 2026년 상반기 미국인들이 경제가 더 나아졌다고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커피에 부과하는 관세를 인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피 수입업자들은 미국과 브라질의 관세 협상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산 재화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커피 시장에서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브라질산 커피는 가격 경쟁력을 사실상 잃었다.
브라질과 베트남산 커피 관세 인하 가능성과 관련해 베선트 장관은 "특정한 것을 하는 것은 어렵지만 미국에서 자라지 않는 것들에 대해 수일 내에 일부 특정 발표가 있을 것이고 커피는 그들 중 하나며 바나나와 다른 과일도 그렇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치러진 지역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 다수가 패배하자 물가 등 '감당할 수 있는 비용(affordability)' 문제 해결을 정책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감당할 수 있는 비용' 문제는 이번에 과반의 지지율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의 핵심 의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50년 만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와 2000달러의 관세 배당금 지급 가능성도 거론했다. 이와 관련해 베선트 장관은 이 같은 배당금 지급이 결정되지 않았으며 논의 중이라고 했다. 50년 만기 모기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베선트 장관은 초과 업무와 팁에 대한 세율을 낮추는 등 실질 임금을 올리려는 조치가 내년 초 시행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실질 임금이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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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13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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