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원교육장학회 장학금 지급액 현실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원미희 의원은 장학금 지급 인원은 늘었지만 총액 증가폭이 미미해 실질적 혜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11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원미희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강원교육장학회가 2022년 578명, 2023년 814명, 2024년 87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총 지급액은 3년간 2억1000만 원에서 2억3000만 원으로 거의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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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미희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사진=강원도의회]2025.06.19 onemoregive@newspim.com |
이는 물가 상승을 고려할 때 장학금 실질 가치가 크게 떨어진다는 문제 제기다. 학생별 지급액은 초등 20만 원, 중등 30만 원, 고등 50만 원 수준에 그쳐 실질적 지원 효과가 미미하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또한 장학회의 기본 재산은 2015년 출범 당시 2억 원에서 올해 48억 원으로 크게 늘었으나, 장학금 지급보다는 재산 증대에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원 의원은 올해 후원금 수익금만 1억7000만 원에 달하는 만큼 이를 장학금 지급에 적극 활용해 학생들이 진학 등 교육 목적에 실질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교육장학회는 강원교육청 출자출연기관으로 2021년 11월 교육부로부터 공익법인 지정 고시를 받았으며, 2022년부터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학급 규모에 따라 1~3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주최로 진행됐으며, 지역 교육 현안과 재정 운용의 투명성, 실효성 강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장학금 지급 현실화 요구는 지역 학생들의 교육 기회 확대와 공정한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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