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 전역 사흘만에 출전... 우리카드에 3-1 역전승
이선우-자네테 47점 합작... 정관장, 기업은행에 3-2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에이스 임동혁이 복귀한 대한항공이 박차고 날아올랐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1년 6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25점을 몰아친 임동혁의 화력을 앞세워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3-25 27-25 28-26 31-29)로 역전승했다.
대한항공은 시즌 2승 1패(승점 6)로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2연패에 빠지며 4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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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동혁이 31일 V리그 우리카드와의 남자부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팀 헤난 달 조토 감독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사진=KOVO] |
지난해 4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 임동혁은 28일 전역한 뒤 사흘 만에 코트를 밟았다. 그는 공격 성공률 68.6%를 기록하며 화려한 복귀식을 치렀다. 새 주장 정지석이 21점을 터뜨렸고 정한용이 17점을 더했다.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은 교체 출전으로 8점을 올렸다.
1세트에서 8-14로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러셀 대신 임동혁을 투입하며 흐름을 바꿨다. 임동혁은 오픈 공격과 백어택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23-23 동점에서 서브와 오버네트 범실이 나오며 첫 세트를 내줬다.
대한항공은 곧 분위기를 되찾았다. 2세트 12-13에서 4연속 득점으로 앞서간 뒤,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듀스 끝에 임동혁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이 이어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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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동혁이 31일 V리그 우리카드와의 남자부 홈경기에서 강력한 오픈 강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 |
3세트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23-23에서 임동혁이 직선 강타로 흐름을 잡았고 정지석이 대각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 대한항공이 20-22로 끌려가며 위기를 맞았지만 정지석이 퀵오픈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듀스 상황에서 러셀의 블로킹과 정지석의 백어택 가로막기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3-25 25-22 22-25 25-19 15-10)로 승리했다. 정관장은 2승 2패로 승률 50%를 맞췄다. 기업은행은 2연패(1승 3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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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장 선수들이 31일 V리그 IBK기업은행와의 여자부 홈경기에서 포인트를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
마지막 5세트에서 정호영의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터지며 승부가 갈렸다. 정관 이선우(28점)와 엘리사 자네테(19점)가 47점을 합작하며 팀을 이끌었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 댄착(29점)과 알리사 퀸켈라(19점)가 분전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