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객 운항 중 3회 충돌사고…안전 장비·조종 시스템 강화 
예비선 상시 배정해 결항 방지…내년 3월 출퇴근 급행 운항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한강버스가 오는 11월1일 오전 9시부터 다시 운항한다. 한강버스는 운항 초기 고장이 잇따르면서 안전성 확보와 품질 개선을 위해 지난 9월29일부터 무승객 시범 운항으로 전환됐다.
서울시는 한 달 동안 시민 탑승이 중단됐던 한강버스의 운항을 재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번 운항 재개에 앞서 지난 9월29일부터 약 30일간 300차례 이상 반복 운항하면서 실제 운항 여건과 같은 훈련을 진행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서비스 품질을 보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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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이 31일 서울시청에서 한강버스 운행 재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안전 확보와 품질 개선을 위해 한달 동안 시민 탑승이 중단됐던 한강버스는 내달 1일 오전 9시부터 정식 운항을 재개한다. 2025.10.31 yooksa@newspim.com | 
내일(1일)부터 한강버스는 당초보다 2시간 앞당긴 오전 9시에 운항을 시작해 오후 9시37분까지 1시간30분 간격으로 하루 16회 운항한다. 각 항차마다 2척의 선박을 투입해 예비선을 상시 배정하고 정식 운항 초기에 있었던 결항 문제를 방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내년 3월부터는 출·퇴근 급행 노선(15분 간격)을 포함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총 32회로 운항 횟수를 확대한다.
노선은 마곡에서 잠실까지 7개 선착장(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을 오간다. 요금은 편도 성인 3000원, 청소년 1800원, 어린이 1100원이다.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5000원을 추가한 한강버스 권종을 이용할 경우 한 달간 무제한 탑승할 수 있다.
실시간 운항 시간표, 잔여 좌석, 기상 상황에 따른 선박 결항 정보는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 등 주요 모빌리티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취항 당시에는 탑승 안내 등에 어려움이 있다 보니 지연된 부분이 있었다"며 "그런 경험을 토대로 안정화 운항을 통해 선박 안전과 정시성 등 서비스 품질 보강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다만 무탑승 운항 기간 총 3회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접안 훈련 중 선박끼리 충돌했고, 17일에는 야간 훈련 중 부표와 부딪혔으며, 20일에는 뚝섬 선착장에서 접·이안 훈련 중 선착장과 충돌해 선박을 수리한 바 있다.
박 본부장은 이와 관련, "300여회의 훈련을 거치며 선박 주행과 접·이안 관련 승조원들의 숙련도가 높아졌다"며 "기존 사고의 경우 기계적 결함이나 환경적 특성 문제가 아닌 승조원의 실수에서 비롯된 특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교육을 거쳤다.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 장비와 조종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