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 18% 급감…트럼프 관세 '찬물'

기사입력 : 2025년10월15일 10:00

최종수정 : 2025년10월15일 10: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고기준 206.5억달러…전년비 18% 감소
도착기준 112.9억달러…전년비 2.0% 감소
AI·반도체 투자 늘고 M&A 투자는 크게 위축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올해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0% 가까이 급감하면서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관세조치로 통상정책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기업들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부는 올해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 신고는 전년 동기 대비 18.0% 감소한 206.5억 달러, 도착은 2.0% 감소한 112.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 미국·중국 회복됐지만 EU·일본 급감…M&A 투자 위축

우선 3분기 누적 투자신고액은 206.5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투자 유형별로 그린필드 신고가 전년동기 대비 6.1% 감소한 177.7억달러를 기록했고, M&A는 M&A시장 위축에 따른 대형 인수 건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전년동기 대비 54%(28.8억달러)나 대폭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화공, 유통, 정보통신 업종 중심으로 투자가 유입되며 58.9%(49.5억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EU(25.1억달러, -36.6%), 일본(36.2억달러, -22.8%), 중국(28.9억달러, -36.9%) 등은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87.3억달러(-29.1%)를 기록했다. 운송용 기계(8.8억달러, +27.2%), 기타제조(2.0억달러, +93.4%) 등에서 증가하고, 전기‧전자(28.5억달러, -36.8%), 화공(24.3억달러, -13.8%) 등에서 감소했다.

한편, 서비스업(111.1억달러, -6.9%)은 유통(20.8억달러, +122.5%), 정보통신(17.9억달러, +25.7%), 업종 위주로 신고가 증가하고, 금융‧보험(41.3억달러, -43.6%) 등에서 하락했다. 특히 AI 관련 데이터센터, 자율주행S/W, 로보틱스 등 정보통신업(17.9억달러, +25.7%)을 중심으로 AI 분야에 대한 신고가 지속됐다.

전년 대비 20%나 급감했지만 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작년 3분기 역대 최대 투자신고 실적(251.8억달러) 달성에 따른 기저효과로 정부는 분석하고 있다.

산업부는 "투자 의향을 의미하는 투자신고는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지난 5년 평균 누적 3분기 신고 수준인 203.5억달러를 소폭 상회했다"면서 "3분기 누적 순위는 역대 4위로, 올해 상반기 순위(5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 실제 도착액도 부진…AI 분야 투자는 확대

올해 3분기까지 실제 도착액은 112.9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가 있는 그린필드 도착이 전년동기 대비 23.0% 증가한 82.1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M&A 자금 도착은 전년동기 대비 36.5%(30.7억달러) 급감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29.9억달러, +99.7%)과 중국(4.5억달러, +35.5%) 도착액은 증가한 반면, EU(24.8억달러, -41.8%), 일본(4.5억달러, -60.5%) 도착액은 크게 감소했다.

[자료=산업통상부] 2025.10.15 dream@newspim.com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29.7억달러, -25.5%)은 화공(13.6억달러, +80.9%), 운송용기계(1.4억달러, +6.9%) 등 분야의 투자 유입이 증가했다. 반면 전기‧전자(7.9억달러, -37.7%), 기계장비‧의료정밀(3.1억달러, -43.3%) 등에서 감소했다.

한편, 서비스업(78.6억달러, +10.3%)은 유통업(15.4억달러, +210.3%), 정보통신(10.8억달러, +24.1%)등 업종 중심으로 증가했다. 특히 AI 관련 데이터센터, 자율주행S/W, 로보틱스 등 정보통신업(10.8억달러, +24.1%)을 중심으로 AI 분야에 대한 도착이 지속됐다.

정부는 외국인투자 감소 요인으로 ▲상반기 국내 정치상황 불안 ▲미국 통상정책 불확실성 지속 ▲M&A 시장 위축으로 인한 대형 M&A 감소 등의 요인을 꼽았다.

또한 지난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역(逆)기저효과와 작년 대비 상승한 환율 효과(1~3분기 평균환율 4.4% 상승)가 함께 작용해 감소폭이 확대된 측면도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정보통신 분야 중심의 AI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어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에 대한 외국인투자가들의 신뢰가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외국인투자 도착은 작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신고된 투자 건들이 일정한 시차를 두고 정상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AI,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그린필드 첨단산업을 타겟팅한 해외 IR ▲국내 진출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투자 수요를 발굴하는 지역순회 IR 등 다양한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투자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 해소를 위해 올해 발족한 FDI 이행지원단을 통해 FDI 프로젝트별로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해 현금‧입지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활용해 국내외 잠재적 투자기업 발굴‧유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강버스 재운항 보름 만에 또 멈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 수상교통 수단인 '한강버스'가 수심이 얕은 구간을 지나던 중 강바닥에 걸려 멈춰서 승객 82명이 구조됐다. 한강버스는 잦은 고장으로 한 달간 중단됐다 이달부터 재개된 가운데, 서울시는 안전 확인을 위해 일부 구간의 운항을 또 중단하기로 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15일 오후 8시25분경 잠실행 7항차 한강버스 102호가 잠실선착장 인근 100m 부근에서 강바닥에 걸려 멈췄다. 시는 수난구조대·한강경찰대·한강본부 등 관련 기관에 즉시 신고해 구조정을 투입했고, 오후 9시14분 승객 82명 전원을 잠실선착장으로 이송해 귀가 조치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강버스와 서울시는 선장 작성 사고보고서, 선박 내 CCTV, 한강본부 수심 측정 데이터, 항로 준설 실적, 지장물 현황 등을 종합 검토해 원인을 파악했다. 직접적인 멈춤 사고의 원인은 항로 이탈에 따른 저수심 구간 걸림이며, 간접적 원인은 저수심 구간 우측 항로 표시등(부이) 밝기 불충분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지난 1일부터 다시 운항을 재개한 한강버스가 3일 서울 강남구 한강버스 압구정선착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11.03 choipix16@newspim.com 시는 추후 해양안전심판원, 관할 경찰서,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의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멈춘 한강버스의 인양은 오는 19일 오후 7시 만조 시점 물 때에 맞춰 선박 부상 시 이동할 예정이다. 또 점검 조치를 완료할 때까지 당분간 한남대교 남단 마곡~여의도 구간만 부분 운항한다. 압구정~옥수~뚝섬~잠실 구간은 운항하지 않는다. 시는 한남대교 상류 항로 수중 탐사, 저수심 구간 토사퇴적 현황 확인, 부유물·이물질 제거, 선기장 교육 강화 등 안전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한강버스 102호가 잠실선착장 인근 지점에서 일시 정지해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고 발생 즉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했고, 그 과정에서 모든 안전 절차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는 열흘 만에 잦은 고장으로 한 달간 운항을 중단했다가 이달부터 재개했다. 시는 300회 이상 성능 안정화 시범 운항을 마치고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지만, 재개 보름 만에 다시 운항을 중단하게 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한강버스 안전성 관련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사고 원인 규명과 대응 방안 등에 관해 특별 지시를 내렸다. 김 총리는 "서울시는 행안부와 협조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한강버스 선박, 선착장, 운항 노선의 안전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라"며 "한강의 얕은 수심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과 대응 방안을 상세하게 분석해 조치하라"고 밝혔다. 특별 지시에는 한강버스 운항 중 좌초, 침몰,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모든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응체계가 갖춰졌는지 재점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총리는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점검·후속 조치를 조속히 완료하고 필요 시 일시 중단 기간 연장 등을 포함한 방안을 추가 검토해 시행하라"고 덧붙였다. kh99@newspim.com 2025-11-16 15:23
사진
'천안 이랜드 화재' 이틀째 진화 중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지난 15일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진화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화재 발생 9시간 30여 분 만인 전날(15일) 오후 3시 31분쯤 큰 불길이 잡혔으나 불이 아직 다 꺼지지는 않았다. 화재가 난 물류 창고의 천장이 무너지는 등 건물 붕괴도 우려된다. 다행히 불이 업무 시작 전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당시 물류센터 경비원 등 근무하던 직원 3명은 119에 신고한 후 모두 스스로 대피했다. 16일 충남소방본부 등은 소방관 150여 명과 소방차 및 진화 장비 80여 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소방청은 이날 오전7시쯤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용정리에 위치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사진=독자제공]  소방 당국에 따르면 골조가 강한 불길에 장시간 노출된 탓에 지붕 등 건물 일부분이 붕괴한 상태라 내부 진입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건물 외부에서 내부를 향해 방수포로 분당 최대 7만 5000L의 물을 뿌리며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재 발생 9시간 30여 분 만인 전날 오후 3시 30분쯤 큰 불길이 잡혔고 오후 7시 30분을 기해 대응 2단계가 해제됐다. 하지만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대응 1단계를 유지 중이다. 큰 불길은 잡혔지만, 의류 등 내부 적재물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4년 7월 준공된 이랜드 패션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물 연면적이 축구장 27개 넓이와 맞먹는 19만 3210㎡에 달한다. 화물차 150대가 동시 접안할 수 있고, 일일 최대 5만 박스, 연간 400만∼500만 박스를 처리하는 대형 물류 시설이다. 의류 등이 최소 1만 개 넘게 보관돼 있었다고 한다. 물류센터 전체가 사실상 전소된 상태로, 보관하던 의류와 신발 등 상품이 다 타버려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불은 전날 오전 6시 8분경 건물 지상 4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7분 만에 '대응 1단계', 50여 분 만에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장비 150대와 소방관 430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 발생 9시간 30여 분 만인 전날 오후 3시 31분경 큰 불길은 잡혔지만 불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aaa22@newspim.com 2025-11-16 11: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