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15% 급감…탄핵 정국에 발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고액 131억달러…전년비 14.6% 급감
도착액 72.9억달러…전년비 2.7% 늘어
국내 탄핵정국·트럼프 관세조치에 악영향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가 15% 감소하며 크게 위축됐다.

지난해 12.3 계엄 후폭풍이 6개월간 이어지면서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미국 정부의 관세조치에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 M&A 투자 '반토막'…미국 늘고 일본·중국 급감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투자신고액은 131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그린필드가 전년동기 대비 4.5% 감소한 109.7억달러를 기록했고, M&A는 44.6% 급감한 21.3억달러에 그쳤다.

국가별로 보면, EU의 투자 신고액이 22.4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4.5% 늘었다. 지난해 12월 해상풍력 프로젝트 입찰 결과가 반영됐다.

미국은 서비스업 중심으로 투자가 늘면서 20.2% 늘어난 31.3억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 25.4% 급감한 21.6억달러를 기록했고, 중국은 39% 급감한 18.2억달러에 그쳤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전년 대비 34.5% 감소한 53.3억달러에 그쳤다. 서비스업은 10.6% 늘어난 70.9억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투자의 미국 쏠림현상 및 국내 설비투자 위축(1분기 -2.1%)에 따라 전기⸱전자(14억달러, -61.6%), 기계장비⸱의료정밀(2.6억달러, -77%) 등 장치산업 위주로 감소했다.

한편 서비스업은 한국 시장진출의 목적으로 유통(13.2억달러, +73.3%), 정보통신(10.9억달러, +9.4%) 업종의 투자신고가 증가했다.

산업부는 "미국 관세 정책과 지난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신규 투자 보류가 지속되면서 투자 의향을 나타내는 외국인투자 신고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 도착액 소폭 증가…그린필드 4.4% 늘어 '선방'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도착액은 72.9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7% 늘었다.

이는 지난해 양호한 투자신고 실적(345.7억달러, +5.7%)을 바탕으로 기존에 투자 신고된 건들의 자금이 안정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로 보면, 데이터센터, 대형마트 등 서비스업 영위 사업장의 투자 유입 확대에 따라 그린필드가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한 45억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M&A 자금도착도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27.9억달러, +0.2%)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발 투자는 최근 관세 이슈의 영향이 적은 서비스업 중심으로 도착해 32.9% 늘어난 14.7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EU는 29% 줄어든 19.7억달러에 그쳤고, 일본도 59.8% 급감한 3.9억달러, 중국도 48.6% 급감한 1.2억달러에 그쳤다.

(단위: 억달러)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5.07.03 dream@newspim.com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투자가 54.1% 급감한 15.1억달러에 그쳤다. 특히 전기⸱전자(5.7억달러, -46.4%), 기계장비⸱의료정밀(2.1억달러, -57.8%) 등 상반기 투자신고가 감소된 업종을 중심으로 자금도착이 전년동기 대비 저조했다.

이는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투자 집행이 보류된 영향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와 대조적으로 서비스업은 상반기 대형 M&A 건으로 금융⸱보험분야(30.5억달러, +39.3%) 자금이 대폭 유입되면서 51% 늘어난 54.1억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 속에서 상반기 실적만으로는 올 한해 외국인직접투자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지만, 신정부 출범, 미국 관세 불확실성 완화를 계기로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되어 상저하고(上底下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단위: 억달러)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5.07.03 dream@newspim.com

◆ 정부, 투자유치 활동 강화…첨단산업 현지 IR 확대

정부는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이 부진한 것에 대해 미국의 관세 조치와 국내 정치적 불안정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투자 도착실적은 기존 신고된 투자 건들이 일정한 시차를 가지고 정상적으로 유입되면서 양호한 결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AI,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그린필드 첨단산업을 타겟팅한 현지 IR, 국내 진출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투자 수요를 발굴하는 지역순회 IR(국내 카라반) 등 다양한 국내⸱외 유치활동을 통해 신규⸱증액 투자를 적극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투자 신고에 그치지 않고, 국내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실제투자(자금도착)로 이어질 수 있도록 5000만달러 이상 대형 투자 유망 신고 건에 대해서는 1:1 밀착 관리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