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필시험 6회, 인터넷 기반 시험 6회, 말하기 평가 3회 실시
인터넷 기반 시험 안정성 높여…국내 시험장, 시행 국가를 추가 확보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는 2026년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행계획을 9일 발표했다.
1997년부터 시작돼 올해 5월에 100회 시행을 맞은 한국어능력시험은 전 세계 89개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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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행계획. [사진=교육부] |
한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대표 시험으로서 외국인 유학생들의 국내 대학 입학·졸업과 국내·외 기업 채용, 국내 체류자격 심사 등에 폭넓게 활용된다.
특히 최근 한국어 학습 열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한국어능력시험 지원자 수가 50만 명을 돌파해 9월 기준 약 55만 명이 한국어능력시험에 지원했다.
높아진 한국어능력시험 응시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6년에는 인터넷 기반 시험(IBT, Internet-Based Test)의 국내 시험장과 시행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인터넷 기반 시험의 시스템 안정성을 높여 지원자들의 응시 환경도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번역·작문 기술이 탑재된 기기 등을 사용한 부정행위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된 제재 규정을 강화하고 부정행위자 적발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다.
이번 시행계획에 따라 2026년 한국어능력시험 I·II평가는 지필시험(PBT) 6회, 인터넷 기반 시험(IBT) 6회로 총 12회가 시행된다. 말하기 평가는 인터넷 기반 시험으로 총 3회 시행된다.
시험 주관기관인 국립국제교육원은 공정하고 안정적인 시험 운영을 위해 국내·외 시행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 소지, 대리 응시 등 각종 부정행위에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높아진 한국어의 위상과 함께 한국어능력시험 시행‧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2026년 한국어능력 시험이 세계적인 외국어 검정시험으로서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