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前통일교 간부 "배신자 치부에도 진실 밝히려 최선 다했다"…보석 호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건희 특검 "통일교·권성동 회유 가능성…증거 인멸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가 30일 "진실을 밝히려 최선을 다했다"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오전 청탁금지법 위반·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윤씨의 보석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김건희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가 30일 "진실을 밝히려 최선을 다했다"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은 윤씨가 지난 7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김건희 특검 측은 "현재 공범인 권성동, 한학자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고 피고인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높아 현시점에서는 보석 신청이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일교 측과 권성동의 회유 가능성이 있고 피고인이 이에 부응해 진술을 번복하고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 덧붙였다.

특검 측은 "정교분리라는 헌법 정신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중대범죄를 주도해 대법원 양형기준에 따르면 중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며 "통일교의 회유로 피고인이 재판에 불응하고 해외로 도주할 수 있어 도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윤씨 측 변호인은 "서울남부지검과 특검은 수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모든 증거를 확보하고, 그 증거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며 "더 이상 인멸할 증거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피고인은 통일교 교단에서 출교조치를 당함에도 일관된 진술을 통해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며 "배신자로 낙인찍혀 가정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가족을 버리고 도주를 염두에 둔단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씨 측은 또 "권성동에 대한 1억원의 정치자금 제공은 특검의 주장과 달리 위법수집증거에 기초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기소한 것"이라며 다이어리나 돈다발 사진, 문자 메시지 등 핵심 증거의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발언 기회를 얻은 윤씨는 "지난 10개월 동안 일관된 내용들을 증거에 입각해서 진술했다"며 "진실을 밝힌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조사에 임했다. 그 과정에서 종교공동체에서 일종의 죽음이라 할 수 있는 출교 조치, 배신자 프레임을 당하며 개인 일탈로 치부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에서는 제가 (통일교 측에) 회유당할 수 있고 겁박을 통해 진술이 번복될 수 있다고 하지만, 지난 10개월 동안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부분을 선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보석을 호소했다.

이날 보석 심문에 앞서 진행된 공판에서 재판부는 증인신문 일정을 정리하고, 다음 달 20일 증인 4명에 대해 신문을 하기로 했다.

윤씨는 2022년 4∼8월께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2022년 1월 통일교 행사 지원을 요청하면서 권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한 혐의도 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