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전화 통화를 가졌다. 모디 총리의 생일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건 것으로, 인도와의 관계 회복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현지 매체 비즈니스 스탠다드가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75세 생일을 하루 앞둔 모디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모디 총리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75번째 생일에 전화와 따뜻한 인사를 해 주신 친구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드린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고 인도와 미국의 포괄적 글로벌 파트너십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데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최근 잇달아 우호 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도에 총 50%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양국 관계가 최근 20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서다.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전화 통화를 한 날, 미국과 인도는 무역 협상 재개를 위한 회담을 가졌다.
15일 밤 인도 수도 뉴델리에 도착한 브렌던 린치 미국 무역대표부(USTR) 남아시아 대표는 16일 라제시 아그라왈 인도 상공부 차관 겸 협상 대표단과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향후 본격적인 협상을 위한 '예비 회담'의 성격을 띤다고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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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3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났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