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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조지아 구금사태에 글로벌 기업들 비상…트럼프 특유 예측 불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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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트럼프와 맺는 모든 거래에는 큰 주석이 붙는다는 뼈아픈 교훈"
FT "미국 진출 다른 다국적 기업들, 다음 타깃될까 두려움 떨고 있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미국 이민당국의 지난주 조지아주 현대-LG 배터리 공장 급습이 한국은 물론 전 세계 기업들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거래가 어떤 의미인지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태가 미국에 투자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에 트럼프 행정부 특유의 예측 불가능성을 재확인시키면서 대미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CNN은 9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기업들이 이번 대규모 이민 단속 사태로 트럼프 행정부와 맺는 모든 거래에는 '별표(주석)'가 붙는다는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제조업 부활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에 발맞춰 수천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방송은 기관총으로 무장한 요원 500명을 동원한 전쟁터 같았던 대규모 단속이 불과 2주 전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만나 한국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미국에 3500억 달러(4800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벌어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은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싶다면, 세계 최대 소비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면, 반드시 현지에 공장을 세우고 미국인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라"로 단순한 듯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자 단속 현장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 이민세관단속국 홈페이지 영상 캡쳐]

미국에 진출한 대기업들은 공장 설비를 설치하고 현지의 비숙련 노동자들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본사의 전문 인력을 함께 파견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 대기업들에게는 이러한 방식이 사실상 필수적이고, 단기 비자를 통한 합법적 인력 파견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이런 편법이 업계에선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는 것이다.

영국의 파이샌셜타임스(FT)도 이 날 이번 구금 사태로 미국에 진출한 다른 다국적 기업들도 다음 타깃이 되지 않을까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 출장중인 직원들의 단속 가능성을 로펌에 문의하는가 하면 계획했던 미국 현지 출장까지 중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FT는 이번 단속이 트럼프 행정부 특유의 예측 불가능한 성향을 선명히 보여줬다며 해외 기업들의 미국 내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를 전했다. 태미 오버비 전 미국상공회의소 아시아담당 부회장은 "한국인들의 체포 영상은 한국뿐 아니라 일본, 대만 등 미국에 대규모 투자중인 다른 국가들에서도 퍼졌다"며 이번 사태의 후폭풍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CNN도 한국 정부가 구금된 한국인을 전세기를 통해 귀국시킬 계획이지만 분명한 점은 이번 단속이 한국 정부와 기업들에 강력한 모욕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미국의 대표적 동맹국이자 여섯 번째 교역국이지만, 한국인들이 수갑에 채워져 버스에 실려가는 장면이 신문의 1면을 장식하면서 충격과 분노가 들끓었다는 것이다. 이어 '만약 미국인들이 외국의 열악한 이민 수용소에서 미국인 300명이 체포돼 쇠사슬에 묶여 끌려가는 모습을 본다면 어떠했을까'라고 반문하며 이번 구금 사태로 한국 내 분노는 미국과의 신뢰를 훼손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짚었다.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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