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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단속에 韓 기업 줄줄이 '비상'…산업계 "양국 정부가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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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조선 등 투자 위축 우려
현대차·LG엔솔 美 출장 중단
삼성도 ESTA 출장 규제 강화
정부 역할 요구 목소리 확산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미국 조지아주에서 진행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그룹의 합작 전기차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 컴퍼니) 건설 현장에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이 벌어져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구금됐다.

산업계는 "투자를 장려하면서도 필수 인력의 활동을 비자 문제로 막는 것은 모순"이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기업이 해당 사태를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우리 정부가 속히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美 조지아 공장 현장 급습…한국인 300여명 구금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자 단속 현장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이민세관단속국 홈페이지 영상 캡처]

7일 정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은 지난 5일(현지시각)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사 현장을 기습 단속해 총 475명을 체포했다.

이 중 한국인은 332명으로,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가장 큰 규모의 현장 단속이다.

구체적인 단속 대상에는 LG에너지솔루션 소속 직원 47명(한국인 46명·인도네시아인 1명)과 협력사 인력 250여명이 포함됐다. 현대차 측 직접 고용 직원은 단속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당국은 이들이 비자 면제프로그램(ESTA)으로 입국한 뒤 현장에서 근무하거나 체류 기간을 초과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단속 직후 "그들은 불법 체류자였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제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비자 막으면서 단속" 비판

업계는 이번 사태를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의 결과라고 지적한다. 공장 건설 과정은 단기적으로 다양한 인력이 필요한데, 숙련자를 파견하려 해도 H-1B 전문직 비자는 발급까지 수개월이 걸리고 연간 8만5000명으로 제한돼 있어 활용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결국 ESTA 같은 단기 비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불법 체류로 간주해 단속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이런 사례는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기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0년에도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SKBA)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협력업체 직원 13명이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가 15시간 만에 풀려난 전례가 있다.

SK온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 전경 [사진=SK온]

◆삼성, SK,LG 등 현지 진출 기업, 투자 위축 가능성 '촉각'

삼성과 SK, LG 등 국내 기업 상당수가 미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만큼 기업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배터리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외에 SK온이 조지아주에 현대차그룹과 합작 공장(HMG북미)을, 삼성SDI는 인디애나주에 스텔란티스와 '스타플로스 에너지' 합작 공장을 각각 건설 중이다.

업계는 단속이 반복될 경우 배터리뿐 아니라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다른 산업의 미국 투자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에 2026년 가동 목표의 반도체 공장을,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에 2028년 완공 예정의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대규모 로봇공장과 제철소 건설을 계획 중이다.

한화·HD현대 등 국내 조선업계도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위해 미국 투자에 나선 상황이다.

한화필리십야드 4도크에서 국가안보다목적선박(NSMV: National Security Multi-Mission Vessel)이 건조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이에 국내 기업들은 관련 가이드라인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미국 출장을 앞두고 있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출장 일정이 전면 취소됐음을 공지했다. 

삼성전자도 "ESTA를 이용한 미국 출장 시 입국 취소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ESTA를 활용한 미국 출장 때 1회 출장 시 최대 출장 일수는 2주 이내로 하고, 2주 초과 시 조직별 해외인사 담당자에게 문의해달라"는 사내 공지를 전달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도 전날 강화된 미국 출장 방침을 발표했다. 고객사 미팅 등 필수 업무를 제외한 출장은 전면 중단하고, 이미 현지에 체류 중인 임직원들에게는 즉시 귀국하거나 숙소 대기를 지시했다.

이 외에 나머지 기업들도 미국 출장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은 미국 현지에 공장을 세우고, 이후 미국인을 채용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인데 이렇게 투자 불확실성이 커지면 기업 입장에선 미국 프로젝트를 꺼리게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정부 나서야 숨통 트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 정부의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민간이 직접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비자 제도 관련 문제를 양국 정부가 협의해 풀어야 대규모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 등은 미국 정부에 한국인 전문가를 위한 'E-4 전용 취업비자' 신설을 요구해왔다. 연간 1만5000명 규모의 쿼터를 배정해 달라는 요청이다.

현재 미국은 캐나다·멕시코·싱가포르 등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만 특별 비자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는 HL-GA 배터리 컴퍼니에서 발생한 대규모 불법 체류자 단속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각각 인사 책임자 급파와 고용 관행 점검에 나섰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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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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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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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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