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커피음료 첫 공개 행사
시민 의견 반영, 최종 제품 확정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지난 5일부터 22일까지 '월드 커피 챔피언이 만드는 부산 커피의 이름을 지어주세요!'를 주제로 부산형 커피음료(RTD) 명칭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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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커피음료(RTD) 명칭 공모전 [사진=부산시] 2025.09.07 |
이번 공모전은 지난 8월 11일 체결한 '부산형 커피음료 개발 및 브랜드화 추진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협약에는 세계대회 수상 경력이 있는 바리스타 3인(전주연, 추경하, 문헌관)과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 BGF리테일, GS리테일이 함께 참여해 부산만의 개성을 담은 음료를 개발하고 있다.
공모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안 명칭은 10자 이내, 의미 설명은 10자 이상 작성해 온라인과 QR 접속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1차 내부 심사와 2차 참여 기업·바리스타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 8개 작품을 선정한다.
오는 10월 중 시 공식 누리집 고시공고에 발표되며, 최우수 1명에게는 동백전 50만 원, 우수 2명에게 각 30만 원, 장려 5명에게 각 10만 원이 지급된다.
시는 심사 과정에서 독창성, 음료 특성 반영 여부, 대중성 등을 우선 평가한다. 선정된 명칭은 부산형 커피음료 출시 제품명과 대외 홍보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개발된 음료는 오는 20~21일 수영구 도모헌에서 열리는 '부산은 커피데이' 행사에서 첫 공개된다. 이 자리에서 실시할 시음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해 최종 제품을 확정한다.
'부산은 커피데이'는 1884년 부산에서 국내 최초로 커피가 음용된 역사적 기록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커피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민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가 진행된다.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이번 공모전은 시민과 커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라며 "부산만의 이야기를 담은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