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황토 살포·물갈이 등 총력 방제
5~6일 '적조 일제 방제의 날' 지정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박완수 지사가 4일 남해군 적조 방제현장을 찾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무더위 속 방제작업에 나선 공무원과 양식어업인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6년 만에 다시 발생한 적조 피해로 양식어가의 고통이 크다"며 "가용 가능한 선박, 장비, 인력을 총동원해 피해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제작업을 통해 적조 확산에 적극 대응하고, 양식어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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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오른쪽 두 번째)가 4일 남해군 적조 방제현장을 찾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무더위 속에서 방제작업에 힘쓰고 있는 공무원과 어업인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9.04 |
도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 적조 주의보 발효 직후 즉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박 지사는 황토 살포와 적조 생물 분산을 위한 물갈이 작업 현황을 점검하고, 남해군의 대응 계획을 보고받았다. 현장에서는 피해 예방에 참여 중인 어업인들을 만나 노고를 위로했다.
박 지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난이 반복되고 있다"며 "양식어가들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조 피해 보험 가입 등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현장에 있던 한 어민은 "피해 발생 시 폐사체를 냉동 보관할 수 있는 냉동창고가 필요하다"고 건의했고, 도는 "신규 사업으로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도는 오는 5~6일을 '경상남도 적조 일제 방제의 날'로 정하고 수산업경영인 경남연합회, 한국자율관리어업 경남연합회, 전국연안어업인 경남도연합회, 해경 등과 함께 대규모 방제활동을 실시한다.
이번 방제에는 선박과 장비, 인력이 대거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주의보 발효 이후 현재까지 선박 1250척, 중장비 264대, 인력 2552명을 동원해 약 9400t의 황토를 살포했다. 사료 급이 중단, 산소 공급 등 밀착 지도를 위해 지역별 현장지도반을 운영하며 어업인들의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