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서 주민자치 박람회 개최'
'우수사례 경진대회로 자치 역량 강화'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4일 남해군 유배문학관에서 '제7회 경상남도 주민자치 박람회' 개막식을 열고 이틀간의 주민자치 축제에 들어갔다.
이번 박람회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주민자치의 활동을 공유하고, 우수사례 확산을 통해 자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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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가 4일 남해군 유배문학관에서 열린 '제7회 경상남도 주민자치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9.04 |
개막식에는 박완수 경남지사를 비롯해 장충남 남해군수, 유계현 도의회 부의장, 주민자치위원과 도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주민자치 유공자 표창과 내빈 축사, 주민 염원 퍼포먼스로 이어지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박완수 지사는 축사에서 "주민자치회는 마을 사업을 스스로 결정하고 예산도 의결하는 지방자치의 핵심 조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주민자치위원 여러분이야말로 경남을 이끌어가는 지도자이자 도정의 중요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법적 근거가 필요한 부분은 국회와 협의해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퍼포먼스는 '주민자치로 함께 여는 희망의 경남'을 주제로 진행됐다. 주민 스스로가 자치의 주역이며 지역 변화를 이끌 힘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희망의 비전을 공유했다.
같은 날 오후 열린 주민자치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사전심사를 통과한 14개 팀이 현장 발표를 했다. 전문가 평가를 거쳐 우수사례가 선정돼 시상까지 이어졌다.
박람회는 5일에도 계속된다. 오전에는 지난해 최우수상 수상지인 사천시 벌용동 주민자치회의 '젊음의 거리 활성화 사업'을 포함한 5개 우수사례가 발표된다. 오후에는 도내 17개 팀이 참가하는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가 열려 난타, 댄스스포츠 등 다채로운 공연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박람회는 주요 프로그램을 경남도 공식 유튜브 '경남TV'와 주민자치회 공식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해 현장을 찾지 못한 도민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서예, 공예 등 주민자치센터 우수 활동작품 140여 점이 전시되고, 도내 18개 시군의 홍보부스도 상시 운영된다.
경남도는 이번 행사가 주민이 주도하는 자치문화 정착과 도민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