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삶 조명
누적 관람객 1만8000명 넘어서
[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지역 대표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백산-발해에서 의령까지'를 광복 80주년을 맞아 재개봉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영화는 지난해 백산 선생 서거 8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 지원됐으며 오태완 의령군수와 진재운 감독이 협력해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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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발해에서 의령까지 포스터 [사진=의령군] 2025.09.01 |
백산 안희제는 1885년 의령 출신으로 백산상회를 설립해 독립자금을 조달하는 등 독립운동에 생애를 바친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임시정부와 연계해 국내외 독립운동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고 교육과 민족기업 육성에 힘썼다.영화는 발해농장 등 독립운동 거점과 당시 자료, AI 복원 기술을 활용한 백산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 호평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의병박물관에서 첫 시사회를 시작으로 지역사회에서 확산된 영화 관람 열기는 광복절을 기점으로 더욱 가열됐다. 1일 기준 누적 관람객은 1만8801명으로 집계됐다. 영화는 문화·예술계와 국가보훈부로부터도 인정받았으며, 네이버 영화 평점 9.50(1일 기준)을 기록 중이다.
진재운 감독은 "관람객들이 백산 선생의 독립운동뿐 아니라 인간적 삶에 감동하며 영화가 자기성찰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태완 군수는 "백산 선생은 저평가된 독립운동가다. 그의 정신을 계승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백산 나라사랑 너른마당'에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은 올해 5월 전시·체험·숙박시설을 갖춘 백산 안희제 선생 기념관 '백산 나라사랑 너른마당'을 완공하며 백산 정신 계승과 독립운동사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산 안희제 선생의 독립운동과 생애를 조명한 다큐 영화 재개봉이 의령군 지역민과 관람객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영화와 함께 조성된 기념관 사업으로 지역의 역사적 자산이 문화와 교육의 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